손흥민이 3일(현지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오프사이드 노골 선언에 골대 불운까지….
손흥민(30·토트넘)이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풀럼전에서 팀 승리(2-1)에 기여했지만 고대했던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시즌 4승2무 무패 행진을 달렸고, 손흥민은 이날 맹렬하게 뛰며 공격 작업의 중심 구실을 했으나 6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삼각편대를 구성해 선발 투입됐고, 데얀 클루셉스키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토트넘은 이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총 17개의 슈팅을 생산했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공이 골 지역 앞에서 튕기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가 득점을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으려 한 케인의 시도가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공을 터치한 선수는 없었으나 골이 무효가 된 것이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전반 33분 케인의 패스를 절묘한 가슴 트래핑 뒤 연결한 공이 골 가로대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날카로운 추가 슈팅을 날렸으나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39분 이반 페르시치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과 후반 30분 케인의 결정타로, 후반 3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만회골로 추격해온 풀럼을 따돌렸다.
영국의 <비비시>는 손흥민에게 팀 내 4번째인 7.22점의 평점을 주었다. 매체는 “토트넘이 장악했지만 손흥민한테는 즐겁지 않았다. 히샤를리송의 합류로 통산 41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에 대한 콘테 감독의 의존도가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