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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올림픽 출국 전 따끔한 예방주사

등록 2021-07-16 22:25수정 2021-07-22 17:43

프랑스와 평가전 1-2 역전패
골키퍼 실수까지 나와 흔들
수비 조직, 관리력 보강해야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팀과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팀과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범호가 마지막 평가전에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챙겼지만, 우세를 관리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도쿄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권창훈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 B조(한국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에 속한 한국은 13일 아르헨티나 평가전(2-2)에 이어 두 차례 국내 모의고사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와일드카드 황의조를 배치하고, 아래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 등을 배치한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정승원과 김동현을 배치하고, 포백에는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을 세웠다. 골키퍼에는 주전 송범근이 나섰다.

한국은 빠른 발로 측면 침투가 뛰어난 엄원상의 스피드와 문전 해결능력이 뛰어난 황의조로 연결되는 득점로를 만들려 했다. 권창훈과 이강인이 후방에서 볼 배급과 관리를 맡으면서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가 이뤄졌다.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프랑스의 수비진을 쉽게 떨어내지 못했다. 황의조가 전반 26분 아크 안에서 터닝슛을 시도하면서 상대 골문을 두드리면, 프랑스가 곧바로 반격해 한국의 문전까지 파고드는 등 공방전이 전반 내내 이어졌다.

결정타는 후반 나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투입된 이동준이 후방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을 파고들었고, 수비수의 백태클 방해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은 키커로 나선 권창훈이 골키퍼를 속이는 깔끔한 슛으로 선제골을 잡아내 균형을 깼다.

하지만 프랑스의 반격은 거셌고, 한국은 10분밖에 앞서가지 못했다. 프랑스는 후반 28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슬라이딩 골로 동점골을 얻어냈고, 후반 44분에는 나타나엘 음부쿠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을 일궜다. 음부쿠가 아크 앞에서 때린 왼발슛은 골키퍼 송범근 앞에서 뚝 떨어졌고, 송범근은 공을 안전하게 잡지 못하면서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다. 골키퍼의 실수로 볼 수 있는 골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권창훈의 선제골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우위를 관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실점 이후 공격력을 배가한 프랑스 선수들의 침투를 막아내지 못했다. 수비 조직력과 우세 때의 대응 능력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림픽팀은 이날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본선 첫 경기는 22일 오후 5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전이며, 이후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대결해 8강행을 가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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