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이 6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올림픽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20·발렌시아)이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당찬 의지를 밝혔다.
이강인은 6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다음 올림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림픽 대표팀 최연소 선수다.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고 올해 도쿄올림픽에는 특별히 24살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20살로 선택을 받았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라며 힘을 북돋아 주고 있다.
실제 이강인은 2019년 20살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왼발을 잘 쓰는 이강인은 세트피스 등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이강인은 “어떤 상황에서 뛰든 제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20살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도 목표가 우승이었듯,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형들을 좋아하고 코치진을 좋아한다. 이 팀에서 생활하는 게 좋다”면서 “형들이 귀찮아할 수도 있지만 잘 대해주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기쁘다. 형들과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바랐다.
이강인은 과거 고 유상철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지난달 할머니를 여위었다. 그는 “지난 일이다. 일단 도쿄올림픽이 있어 따로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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