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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특강] 거리·방향·자연을 이해하라

등록 2007-02-01 18:14수정 2007-02-01 18:33

사진1 (상단) 사진2 (하단)
사진1 (상단) 사진2 (하단)
김재환 프로의 골프특강 ② 긴 퍼팅 정복하기

“퍼팅에는 방법도 스타일도 없다”라는 스코틀랜드 속담이 있다.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최상이다. 그러나 기본은 있다. 거리감과 방향성의 이해다. 눈은 먼 거리 퍼팅에서 착시현상을 보인다. 직선처럼 보이는데 실제 그린은 꺾여져 있다. 비 햇볕 추위 이슬 등 그린 위의 자연요소를 파악한 뒤 퍼팅을 해야 한다.

■ 초보자

긴 퍼팅에서 정확한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착시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결코 초보에서 탈출할 수 없다. 공 3개를 일직선으로 놓고 공의 뒤에서 바라보면 일직선이다. 그러나 퍼팅을 하려고 어드레스한 상태에서 보게되면 공의 라인이 휘어져 보인다. 눈이 굴절되게 상을 받아들인 착시현상이다. 어드레스를 하고도 공 3개가 일직선으로 보이도록 매일 연습을 하도록 하자.

■ 중급자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 상태다. 108mm밖에 되지 않은 홀을 앞에 두고 너무 강하게 치게 되거나 너무 약하게 치는 경향이 발생한다. 홀 주변에 1m 지름의 원을 그리고 그 안으로 공을 넣는다는 느낌으로 연습을 한다. 심리적인 부담감이 확 줄어들어 공을 홀에 붙일 수 있을 것이다.(사진 1)

■ 고급자

자연현상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싱글이 될 수 없다. 비나, 눈, 이슬의 경우 저항으로 인해 볼이 잘 구르지 않는다. 잔디의 순결(사진 2 왼쪽)과 역결(사진 2 오른쪽)도 구별해 내야 한다. 그린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빛으로 보이게 되면 역결이고, 은빛으로 잔디가 보이게 되면 순결이다. 역결일 때는 공을 좀더 강하게, 순결일 경우에는 잘 구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약하게 쳐야 한다. 잔디는 햇빛을 향해 자라며, 물이 있는 쪽으로 자란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golfjh@hanmail.net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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