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프로
김재환 프로의 골프특강 ① 짧은 퍼팅 정복하기
〈한겨레〉가 골퍼 수준별로 내용을 세분화한 ‘김재환의 골프특강’을 매주 금요일 연재합니다. 각 단계별로 핵심 포인트를 짚어 초보자부터 싱글까지 눈높이를 맞추도록 했습니다. 김재환 프로는 단국대 체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CMG스포츠골프아카데미 원장, 테일러메이드 소속 골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골프에 나이는 없다. 의지만 있다면, 몇살에 시작해도 즐길 수 있다.”
가장 위대한 골퍼중의 하나였던 벤 호건의 말은 골프입문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던진다. 그러나 정작 필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름 108㎜ 홀은 불가의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듯하다. 끈질기게 연습해야만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가장 쉽다고 생각이 되는 짧은 퍼팅부터 정복해보자. 짧은 퍼팅의 정복은 타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300야드 장타나 1m 짧은 퍼팅이나 모두 1타이기 때문이다.
■ 초보자
초보자의 짧은 퍼팅 실패 원인은 대개 손목꺾임 현상 때문이다. 손목이 꺾이면 공의 방향성을 보장받지 못한다. 꺾임을 제거하기 위해 골프장갑을 끼고서 손등 부분에 볼펜을 끼운다. 이러한 방법은 손목의 꺾임 현상을 없애줘, 공의 진행방향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 1)
■ 중급자
짧은 퍼팅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자신감만으로는 안된다. 짧은 퍼팅 실수는 대개 치고 난 다음 짧은 팔로스로(뒷동작)에 있다. 팔로스로가 작은 동작으로 되면 공이 홀 근처에 가다가 브레이크가 걸려서 휘어진다. 자신감을 가지고 팔로스로를 평소보다 더 크게 만들어보자. 백스윙의 크기가 1이라고 하면, 팔로스로의 크기를 2만큼 만들어주는 연습법이 효과적이다. (사진 2)
■ 상급자
퍼팅 1타로 우승이 갈라지는 일은 흔하다. 싱글로 가는 지름길은 짧은 퍼팅을 안정적이고, 흔들림없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좀더 세밀하고 정확한 그립이 필요하다. 왼손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에 퍼터의 그립의 옆면이 모두 닿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이러한 밀착은 공을 칠 때 약간의 미동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 3)
golfjh@hanmail.net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사진1(왼쪽) 사진2(오른쪽)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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