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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타격왕 최형우, 47억에 호랑이 유니폼 ‘3년 더!’

등록 2020-12-14 17:46수정 2020-12-14 17:49

3년 총액 47억에 FA계약 체결
“초심 잃지 않겠다” 각오 밝혀
조계현 단장(왼쪽)과 최형우. 기아 타이거즈 제공
조계현 단장(왼쪽)과 최형우. 기아 타이거즈 제공
타격왕 기아 타이거즈의 최형우(37)가 3년 계약을 연장한다.

기아 타이거즈는 14일 “최형우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총 4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7년 100억원의 FA계약을 통해 기아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또, 28홈런·185안타·115타점·93득점을 올리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중심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아 입단 뒤 올해까지 4년 동안 통산 561경기에 나와, 타율 0.335, 677안타 96홈런 424타점을 기록하는 등 몸값을 충실히 해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의지와 체력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아 구단은 “기량적인 면은 말할 것도 없고 동료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선수와 다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여러모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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