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케이비오(KBO)리그에서 타율 1위를 기록한 기아 타이거즈의 최형우(37)가 통 큰 기부를 했다.
기아는 “외야수 최형우가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국제 구호 비정부기구(NGO) 글로벌쉐어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보육원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식료품 및 생필품 지원, 교육비, 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최형우는 “지난해 아빠가 된 이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 대해 관심이 커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취약계층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팬들의 사랑과 응원 덕에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눔에 동참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형우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엔 유소년 야구 기금으로 2억원을, 모교인 전주 진북초교와 전주고에 매년 야구 용품이나 발전 기금을 기부해왔다. 또,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찾아가 야구 교육을 하는 등 재능 기부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