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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사면초가’ 한국야구 이기고도 한숨

등록 2018-08-28 18:47수정 2018-08-29 08:17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정후 4안타·황재균 만루포 등
약체 홍콩에 21-3으로 이겼지만

팬 비난 불붙인 ‘대만전 참사’ 발목
‘우승 길목’ 슈퍼라운드 전망 꼬여
한국의 이정후(맨 왼쪽)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뒤 박병호(왼쪽 둘째) 등과 인사하고 있다.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국의 이정후(맨 왼쪽)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뒤 박병호(왼쪽 둘째) 등과 인사하고 있다.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이 사면초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대 고비인 대만에 져 일본과의 경기에 큰 부담을 안게 된 데다 야구팬들은 여전히 병역 미필자를 위한 대표팀 구성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은메달 따라”고 저주를 퍼붓고 있다.

한국은 28일 약체 홍콩과의 경기에서 콜드게임 승리가 예상됐지만 8회까지 11-3으로 앞서다 뒤늦게 9회에만 10점을 내며 21-3으로 이겼다. 이정후(넥센)가 투런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황재균(kt)은 9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장염과 고열에 시달려 전날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던 김하성(넥센)과 오지환(LG)은 이날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친 한국은 대만에 이어 조별리그 B조 2위로 슈퍼라운드(4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29일 하루를 쉰 뒤 30일 일본, 31일 중국과 현지시각 낮 12시(한국 시각 오후 2시)에 경기를 치른다. B조 2위가 되면서 한낮 경기를 자초했다. 이번 대회는 슈퍼라운드 1-2위가 결승전을, 3-4위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대만에 져 1패를 안은 한국은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물고 물릴 경우 팀 퀄리티 밸런스(TQB) 룰(총득점÷총공격 이닝)-(총실점÷총수비 이닝)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지만 대만에 1점 차로 졌기 때문에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한국은 우셩펑(합작금고은행), 왕쭝하오(대만전력), 왕정하오(합작금고은행) 등 실업야구 투수 3명의 완급조절에 농락당하며 고작 안타 6개를 쳐 1-2로 진 대만전 후유증이 크다. 팬들의 비난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홍콩전에서 초반 1-1 동점을 허용하자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국은 당장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격돌할 일본전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다.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닷새 휴식 후 9월1일 결승전에 대비한다. 27일 인도네시아와 28일 홍콩전 선발투수였던 박종훈(SK)과 임찬규(LG)도 던질 수 없다. 따라서 남은 선발 요원은 최원태(넥센)와 이용찬(두산), 임기영(KIA) 정도다. 선동열 감독은 일본전 선발투수에 대해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기용하겠다. 일본 타자들에게 생소한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도 일본전 선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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