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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홈런군단 막아라” 류현진 등 왼손투수에 특명

등록 2008-08-22 23:32수정 2008-08-22 23:44

쿠바의 프레데리치 세페다가 22일 미국과 야구 준결승전에서 6회 1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
쿠바의 프레데리치 세페다가 22일 미국과 야구 준결승전에서 6회 1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
야구결승 쿠바전 전망
쿠바 3할대 타율-홈런 11개…몸쪽 낮은공 약점
역대전적 1승7패…김경문호 ‘사기충전’ 자신감
잠실구장에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했을 때부터, 베이징 올림픽 결승 맞대결은 이미 예견됐던 것인지도 모른다. 사상 첫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의 결승 맞상대팀은 아마야구 최강 쿠바로 정해졌다. 쿠바는 22일 저녁 열린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 알렉시 벨의 홈런 등을 앞세워 미국을 10-2로 대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쿠바는 2000 시드니 올림픽(준우승)을 제외하고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때부터 2004 아테네올림픽 때까지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쿠바의 강점은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 쿠바는 예선전에서 8개 팀 중 유일하게 3할대(0.300)의 타율을 뽐냈다. 홈런도 7개나 터뜨렸다. 미국과의 준결승에서는 무려 4개의 홈런을 작렬시켰다. 방망이 맞추는 능력이나 파워는 어느 팀에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데스파이그네와 벨. 데스파이그네는 준결승전 포함,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고 벨은 준결승전까지 0.520(29타수 15안타)의 고타율을 뽐냈다. 나머지 선수들도 대부분 파워를 겸비하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쿠바의 장타력을 어떻게 막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베이징 현지에서 쿠바의 경기를 지켜본 김성근 에스케이(SK) 감독은 “류현진 봉중근 등 왼손투수들이 나오면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쿠바 선수들이 몸쪽 공에 약한 것으로 보이는데, 왼손투수들이 쿠바 타자들을 상대로 몸쪽 낮은 공을 어떻게 던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쿠바의 장타력은 대부분 오른손 투수들의 공이 몰렸을 때 나왔다”고 덧붙였다.

쿠바가 아마 최강이기는 하지만, 현재 한국의 사기는 드높다.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 직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쿠바와 연습경기에서 1승1패의 성적을 올렸고, 19일 열린 예선전에서도 7-4,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쿠바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전까지 프로선수가 참가한 대회에서 7전7패를 당하던 터라 한국은 쿠바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쿠바전 선발로 내정된 류현진(한화) 또한 쿠바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줬던 터라 신뢰가 간다.

한국 야구는 지금껏 올림픽에서 2000 시드니 올림픽 때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돼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일 수도 있다.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경우 10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은메달은 5억원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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