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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결승 ‘단맛’ 김경문호 14명 병역혜택 ‘꿀맛’

등록 2008-08-22 21:14수정 2008-08-22 21:53

결승 진출 ‘김경문호’ 14명 무더기 군면제
결승 진출 ‘김경문호’ 14명 무더기 군면제
‘땀방울 메달’에 선물 추가요~
올림픽 ‘동’까지 해당
복무중 선수는 ‘제외’
22일 4강전에서 일본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간 한국 남자 야구팀. 숙적 일본을 통쾌하게 눌렀다는 기쁨보다 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병역 혜택이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서는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4주간의 군사훈련으로 병역을 갈음하도록 돼있다. 한때 세계야구클래식(WBC) 4강, 월드컵 16강에 오르면 혜택을 주기로 시행령이 개정됐지만, 2002년 월드컵, 2006년 세계야구클래식 참가자들의 병역을 면제해준 뒤에 이 조항은 삭제됐다.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메달을 따게 된 야구팀은 2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송승준(28), 이택근(28), 이대호(26), 정근우(26), 장원삼(25), 권혁(25), 고영민(24), 강민호(23), 이용규(23), 윤석민(22), 류현진(21), 한기주(21), 김광현(20), 김현수(20)가 행운의 주인공들이다. 야구대표팀의 진갑용(34), 김동주(32), 정대현(30), 이진영(28), 오승환(26) 등도 아시아경기대회, 올림픽, 세계야구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 이미 병역이 면제됐다. 이와 무관한 사람은 2006년 군 복무를 마친 이종욱(28)이 유일하다.

이 밖에 역도 사재혁(23), 태권도 손태진(20), 배드민턴 이용대(20) 황지만(24), 유도의 왕기춘(20) 김재범(23)도 이번 올림픽 메달로 병역을 대신하게 됐다. 그러나 탁구의 오상은(31), 사격의 진종오(29), 레슬링의 박은철(27), 양궁의 이창환(26) 등 ‘늦깎이 메달리스트’들은 이미 병역을 마친 터라, 메달 덕을 볼 수 없다.

수영의 박태환(19), 양궁의 박경모(33) 임동현(22), 유도의 최민호(28), 탁구의 유승민(26), 권투의 김정주(27)는 이전 대회에서의 메달 경력으로 이미 병역을 마친 상태다. 일찌감치 병역 부담에서 벗어난 셈이다.

가장 아까운 경우는 탁구의 윤재영이다. 윤재영은 지난해 1월 입대해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육군 병장이다. 그러나 복무 중 메달을 땄다고 제대를 시켜주지는 않기 때문에 윤재영은 2년 복무 기간을 꽉 채워야 한다. 윤 병장의 제대까지는 아직 4개월 남짓 남아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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