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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쿠바 울린 한국야구 사기충천…미·일 ‘다 덤벼’

등록 2008-08-19 15:48수정 2008-08-19 16:42

19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야구 예선 한국-쿠바 전 9회초에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과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한국이 7-4로 이겼다. 베이징/연합뉴스
19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야구 예선 한국-쿠바 전 9회초에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과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한국이 7-4로 이겼다.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올림픽 본선 풀리그에서 강적들을 모조리 꺾고 1위로 준결승 토너먼트에 오른 야구대표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대표팀은 13일 가장 난적으로 꼽았던 미국을 8-7로 격파한 데 이어 16일 일본(5-3)도 눌렀고 19일에는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마저 7-4로 넘어섰다.

메달을 따기 위해 반드시 제압해야 할 세 팀을 풀리그에서 모두 꺾으면서 선수들은 4강 토너먼트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과 쿠바가 각각 1,2위를 확정했고 3승2패로 동률인 미국과 일본이 3,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22일 1-4위, 2-3위가 격돌하는 준결승 토너먼트 대진은 20일 미국-일본 경기 후 결정된다.

대표팀은 미국과 일본,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해볼 만 하다는 태도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상대가 미국이라면 류현진(21.한화)이, 일본이라면 김광현(20.SK)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둘 모두 충분히 쉬었기에 준결승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내용을 보여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15일 캐나다전에서 완봉역투를 펼쳤고 김광현은 16일 일본전에서 5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점만 주는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하 총장은 상대가 미국일 경우를 상정해 "미국이나 캐나다나 타자들이 방망이 돌리는 폼은 비슷하다"면서 캐나다를 잠재운 류현진의 위력투가 미국전에서도 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훈 SBS 해설위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쿠바나 미국이나 스윙 궤적이 퍼져 나와 변화구를 잘 던지는 좌투수 류현진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하 총장은 상대가 일본이라면 엿새를 쉬고 나오는 김광현이 제 몫을 해주리라는 희망을 내비쳤지만 일본전 예상은 전문가마다 미묘하게 엇갈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현재 대표팀 멤버가 상당히 좋다.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라면서 "준결승에서 까다로운 일본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차라리 미국이 낫다"고 말했다.

김상훈 위원 역시 "일본 타자들의 짧게 끊어치는 타격이 우리 투수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잘 아는 팀끼리 붙으면 두 번 연속 이기기 힘들다는 점에 비춰봐도 일본을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공격과 수비, 주루플레이에서 대표팀과 비슷한 팀 색깔을 지닌 일본이 약간 부담스럽긴 하나 대표팀은 예선에서 실책을 쏟아낸 일본보다 기본기 싸움에서 앞서 승리를 일궜다.

일본도 당황하면 쉽게 무너진다는 사실이 입증됐기에 대표팀은 과감한 주루플레이와 다양한 작전으로 일본 열도를 또 다시 정복할 태세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해볼만 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서로 나가고 싶어하는 팀이 다른 만큼 상대가 결정되면 철저하게 준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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