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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국, 숙적 일본 격파…3연승

등록 2008-08-17 00:06

광복절 다음날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 일장기 대신 태극기가 휘날렸다.

한국은 16일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풀리그 일본과 4차전에서 2-2로 맞선 9회 초 대거 3점을 뽑아내며 5-3 승리를 거두고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미국을 8-7로 무찌른 대표팀은 14일 약체 중국전과 경기에서 우천으로 인한 서스펜디드 판정(17일 오후 6시 재개)을 받으며 주춤했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캐나다와 일본을 연파하며 전승 휘파람을 불었다. 또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예선 일본전에서 당한 3-4 패배의 기억도 깔끔하게 털어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한국은 2-2로 맞선 9회 초 선두타자 김동주의 안타에 이어 이대호의 `깜짝'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진영이 플라이로 물러난 뒤 진갑용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김현수가 일본 세 번째 투수 이와세 히토키의 3구째를 받아쳐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국은 김현수의 도루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이종욱의 기습 번트 때 3루에 있던 진갑용이 홈을 밟았고, 상대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이종욱의 2루 도루를 막으려고 던진 공이 뒤로 빠진 사이에 3루에 있던 김현수까지 홈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일본의 반격도 끈질겼다.

김광현, 윤석민에 이어 9회 말 한기주가 마운드에 오르자 6회 2점 홈런을 친 아라이 다카히로가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나바 아츠노리의 3루 강습 타구를 김동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에 아라이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고, 무라타 슈이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한기주(KIA) 대신 마운드에 오른 권혁(삼성)이 아베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잠수함 투수 정대현(SK)이 사토 다카히코를 헛스윙 삼진, 마지막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8회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선발 김광현(SK)은 5⅓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하긴 했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호투했다. 특히 4회 2사 후 나카지마를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11명의 타자를 퍼펙트 투구로 막았다.

한국은 6회 말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석민이 4번 아라이 다카히로를 140㎞대 강속구로 윽박지르려다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 초 선두타자 김동주(두산)가 볼넷을 골라나간 데 이어 이대호(롯데)가 상대 선발 와다 쓰요시의 7구째를 통타,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 네덜란드가 5회 초에 터진 시드니 드종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중국을 6-4로 꺾고 3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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