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베이징올림픽 야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등은 11일 오후 우커송 야구장 메인필드에서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오후 1시30분부터 일본-한국-미국 순으로 메인필드를 이용해 적응훈련을 했다. 한국으로서는 베이징 입성 첫 훈련이었다.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한국 선수단은 이날 곧바로 야간훈련을 하려 했으나 비때문에 그라운드 상황이 나빠 운동장만 쳐다보다가 그냥 나왔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이날 하늘만 쳐다봤고, 중국과 평가전을 하려던 미국도 허탕을 쳤다. 자국에서 5차례 평가전을 갖고 베이징에 입성한 대만도 사정은 같았다.
한국은 10일 야간훈련을 하지 못하면서, 야간 경기에 대한 적응없이 13일 미국전(오후 7시)에 나서게 됐다. 미국은 11일 경기시간과 같은 오후 7시부터 적응훈련을 가져, 한국보다는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선수단과 함께 하고 있는 이진형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팀장은 “선수들이 트레이너를 필요로 할 때는 보조출입카드를 갖고 있는 강흠덕 트레이너 등이 선수촌으로 들어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광수 코치는 “현재 아픈 선수는 전혀 없다. 어제 훈련을 못 했는데, 선수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고 했다.
한국은 미국-중국-캐나다-일본으로 이어지는 본선 첫 4경기에서 최소 2승2패를 바라보고 있다.
베이징/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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