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안방경기에서 7회 홈런을 친 뒤 들어와 동료들에게 축하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이 일단락됐다.
초유의 직장폐쇄 끝에
간신히 문을 열었던 2022시즌도 무사히 162경기 대장정을 마치고 가을야구에 돌입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2년 차 김하성은 팀의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샌디에이고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뒤 그의 공백을 무탈하게 메꾸며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
150경기 출장,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59타점 11홈런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등 모든 타격 지표가 데뷔 시즌보다 대폭 개선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오는 8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를 벌인다.
최지만은 4번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리그 후반기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지난달 타율이 0.224까지 떨어졌던 그는 10월 4경기서
12타수 6안타로 반등했다. 6일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타격 쇼를 벌였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3(356타수 83안타) 52타점 11홈런 출루율 0.341 장타율 0.388. 8일부터 시작되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대는 중부지구 1위 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은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출루율 0.405 장타율 0.424 기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출전한 10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4번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만 소속팀 피츠버그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팀 선배 박효준(26)은 4번이나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23경기 출전,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지난 6월 왼 팔꿈치에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 수술)를 받고
시즌 아웃돼 현재 재활 중이다. 시즌 초부터 왼팔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을 오가던 그는 6월2일 선발 등판을 강행했다가 4이닝 58구 만에 탈이 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예상 복귀 시점은 일러야 내년 여름이다. 토론토와 계약 기간도 2023년까지다. 시즌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7 16탈삼진.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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