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원정 응원을 잠시 멈춘다.
기아 타이거즈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2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원정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 타이거즈는 ‘흑호해’인 2022년을 맞아 응원단 이름을 블랙 타이거즈로 정하고 모든 원정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날 응원은 하루 쉬어가기로 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이번 결정에 대해 “광주에서 벌어졌던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충일엔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응원을 하지 않는데, 비슷한 차원에서 진행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해 5월18일 열린 에스에스지(SSG)랜더스와 안방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응원을 하지 않았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