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힙합 ‘아이콘’ 허니제이가 프로야구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놓은 두산 베어스에 힘을 실어준다.
두산 구단은 1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 승리기원 시구자로 허니제이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전날(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해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케이티 위즈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지금껏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은 없었다.
허니제이는 최근 방송 종료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서 힙합크루 홀리뱅을 이끌며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홀리뱅 또한 방송 초반 약체로 지목됐지만 뚝심을 지키면서 프로그램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정규리그 4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했으나 거듭 상위권 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는 두산과 닮은 면이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