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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코로나 술판 물의’ NC 박석민·박민우 등 72경기 출장정지

등록 2021-07-16 16:07수정 2021-07-16 19:43

사실상 시즌 아웃 중징계
NC는 제재금 1억원
김택진 구단주도 사과문 발표
NC 다이노스 박석민.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박석민. 연합뉴스

코로나19 상황에서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은 박석민 등 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 4명의 선수에게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엔씨 구단은 올시즌 후반기 70경기를 남겨놓았기 때문에 사실상 시즌 아웃에 준하는 중징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에 대해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해 심의했다. 장시간 회의 끝에 상벌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하며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고 경기를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음주하는 등 프로선수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본분을 지키지 않는 등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케이비오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해당 선수들에 대해 각각 72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석민 등은 지난 5일 밤 서울 원정숙소에 일반인 2명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이후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으로 뽑힌 박민우만 백신 접종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두산 베어스 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야구위는 12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KBO리그 시즌 중단을 결정했다. 이사회는 두 구단에서 자가 격리자만 60% 이상 나오자 리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애초 KBO리그는 올림픽 때문에 19일부터 8월8일까지 3주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었는데, 이를 1주일 앞당긴 셈이다.

이후 엔씨 선수들의 그날 행적이 자세하게 드러나고 강남구청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까지 제기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사과문을 발표했던 엔씨 선수들은 현재 역학조사 방해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야구위는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물어 엔씨 구단에도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엔씨 구단 또한 사건 초기 은폐에 급급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징계 결정 뒤 구단을 통한 사과문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단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 선수들이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었던 호텔에서 다른 복수의 구단 선수들도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나와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해당 숙소는 잠실야구장과 가까워 여러 야구단이 원정 숙소로 이용하는 곳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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