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왼쪽)과 이원영 9단이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맥심배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5회 우승 쉽지 않지만 도전하겠다.”
신진서 9단이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에서 역대 5회 우승의 이세돌 9단의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우승 트로피와 상금 5천만원을 거머쥔 신진서는 인터뷰에서 “첫 우승 뒤 탈락하다가 이번에 두번째 우승을 했다. 5회 우승이 쉽지는 않지만 (우승으로)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맥심배는 ‘입신’인 9단들만의 대결로 매 경기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이지현 조한승 변상일 홍성지 이원영 9단을 차례로 꺾었다.
신진서는 “맥심배가 저보다 한 살이 많다. 첫 우승 때는 매일 커피를 마셨는데, 지금은 디카페인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후원사인 동서식품과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준우승자인 이원영 9단은 “맥심배에서 대국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얻었고, 공부도 많이 하고 성적도 냈다. 다음에 더 멋진 승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원영은 2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동서식품의 김광수 사장과 첼 루트 집행부사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두 기사의 입상을 축하했다.
김광수 사장은 “맥심커피배가 시작된 지도 벌써 24년이 흘렀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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