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2년째 열리고 있는 최대 규모의 마음챙김 콘퍼런스 ‘위즈덤 2.0’이 한국에서 열린다. 위즈덤2.0은 바쁘게 돌아가는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잘 이용하는 법, 창의와 혁신, 몰입과 명상에 대한 강연을 펼쳐왔다.
16·17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노들섬 일대에서 열리는 ‘위즈덤2.0 코리아’는 ‘코로나19 이후의 삶: 연결’이라는 주제로, “나와 너, 우리, 사회, 기술, 기업, 환경, 생명, 지구 등 모든 연결은 나의 내면에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실내 강연장 대신 야외인 노들섬을 택한 이번 행사에서는 소주제에 따라 지혜를 나누는 ‘부족 텐트’가 펼쳐진다. 텐트의 주제는 ‘생명에 대한 존중’, '진정한 행복', ‘진정한 사랑’, ‘존중을 담은 소통’, ‘마인드풀한 소비와 자기 치유’ 등이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각 텐트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강연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강연자로는 소렌 고드해머(위즈덤2.0 창시자), 트리스탄 해리스(디자인 윤리학자), 최인철(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이수인(교육 스타트업 ‘에누마’ 대표), 제현주(임팩트벤처캐피탈 ‘옐로우독’ 대표), 에드거 칸(사회적기업‘타임뱅크’ 창시자), 차드 멩 탄(구글 명상프로그램 창시자)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국내외 스타트업 대표와 사회 혁신가 등이 참가자들을 만난다. 해외 연사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접 참여 대신 화상 회의 플랫폼 ‘이벤터스’를 통해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참가 인원을 500명으로 한정했지만 온라인 참가도 가능하다. 위즈덤코리아2.0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클래스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위즈덤2.0을 국내 도입한 유정은 명상 앱 ‘마보’ 대표는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답하기도 하며 지혜를 나누는 장이 마련된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얻어가는 것이 아닌, 행사가 끝난 뒤 아주 작은 실천이나 변화가 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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