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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마라톤 완주한 파킨슨병 환자…재활 비결은 ‘웃음 운동’

등록 2020-09-04 10:59수정 2020-09-04 22:16

[ESC] ‘사자 웃음’으로 포효하니 땀 뻘뻘, 머리 개운~
15년간 웃음 퍼뜨린 ‘웃음 전문가’ 이임선 인터뷰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이임선 ‘웃으리(Lee)’ 대표가 김선식 기자에게 ‘사자 웃음’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 강현욱(스튜디오 어댑터) 제공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이임선 ‘웃으리(Lee)’ 대표가 김선식 기자에게 ‘사자 웃음’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 강현욱(스튜디오 어댑터) 제공

나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다. 책 <웃음, 뇌에 불을 켠다>는 묻는다. ‘입꼬리에 숨겨진 비밀을 아세요?’ 지은이 이임선(55)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1987~2017년 간호사로 일했다. 간호사 근무 30년 중 마지막 12년은 암 환자들을 상대로 ‘웃음 치료’를 했다. 웃음 치료(또는 웃음 운동)란 표정, 몸짓, 말, 음악 등을 웃음과 결합한 건강 보조요법이다. 이씨는 지난 10여년간 ‘웃음 치료 전문 간호사’로 불리며 웃음을 퍼뜨려왔다. 점점 웃음이 사라지고 있는 이때, ESC가 그를 소환했다. 그는 여전히 잘 웃고 있을까?

인터뷰 전날, 웃음 치료 기법의 하나인 ‘무릎반사 운동’ 유튜브 동영상을 클릭했다. 이 대표와 6명이 다리를 벌리고 무릎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며 ‘하하하하하’ 온몸으로 웃는다. 정적이 흐르는 사무실에서 나 혼자 꺼이꺼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웃음 운동 교실 ‘웃으리(Lee)’ 이임선 대표를 만났다. 모처럼 실컷 웃었다.

제 입꼬리는 어떤가요?

“조금 내려가 있네요.”

그 말을 듣고 내 입꼬리가 조금 더 내려갔다. “한 번 따라 해 보실래요? ‘으흐~’ 입꼬리를 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나아지죠?” 그의 말대로 정말 묘하게 기분이 나아진다. 그는 지난 15년간 병원 안팎에서 한 달에 20차례가량 웃음 치료를 진행했다고 한다. 어림잡아 총 3600번이다. 수많은 표정에서 그는 무엇을 봤을까. “자주 웃는 사람은 눈가에 ‘까마귀 발’ 주름이라 부르는 다섯개의 고운 주름이 있어요. 잘 안 웃는 사람은 눈가에 깊이 팬 주름 하나, 아래로 처진 입꼬리, 무표정이 공통적이죠.”

한때 그도 웃음을 잃었다. 2002년 그의 경차가 마주 오던 15t 트럭에 깔렸다. 눈에 띄는 큰 부상은 없었다. 기적이었다. 다만 후유증이 컸다. 경추와 폐 등을 치료하며 간호사 일을 병행했다. 잘 낫지 않았다. 2004년 어느 날 그는 거울에서 웃음이 모두 사라진 얼굴을 봤다. “사실 정신과 문턱을 넘기 직전의 우울증이었어요.” 그때 처음 의문을 품었다. ‘환자들은 왜 웃지 않을까?’ 그 무렵 ‘웃음 치료’란 말을 처음 접했다. “사이비 같았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죠.” 허나 마음이 동했다. 다시 웃고 싶었다. 1박2일간 한 민간단체가 진행하는 ‘웃음치료사 자격 과정’에 29만원을 내고 참여했다. “어이없고 불편했다.” “야한 유머로 웃기려 하고 벽을 보고 2분 동안 웃으라고 하는데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놀랍게도 부상 통증이 덜했다. 그때 결심했다. “환자와 함께 웃는 기법을 내 방식대로 만들어야겠다.”

웃고 있는 이임선 대표. 사진 강현욱(스튜디오 어댑터) 제공
웃고 있는 이임선 대표. 사진 강현욱(스튜디오 어댑터) 제공

처음엔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2005년 5월 담당 의사 협조를 얻어 유방암 환자 웃음 치료를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진료실을 빌렸다. 웃음소리가 새 나갈까 봐 청색 테이프로 문틈을 막았다. “울음 아니면 신음뿐인 시멘트 공간에서 웃는다는 것 자체가 미안했어요. 보수적인 병원에서 의학적으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웃음 치료를 한다는 게 부끄럽기도 했고요.” 환자 8명으로 시작한 웃음 치료 교실에 점점 사람이 몰렸다. “나중엔 84석 객석에 평균 80명이 모였어요. 많을 땐 110명도 왔어요. 한 시간 전부터 줄 서는 경우도 많았죠.”

이 대표는 상상력을 동원해 웃음 기법을 개발했다. 가끔은 환자가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 2008년 어느 날 웃음 치료 교실에서 한 유방암 환자가 부탁했다. “웃음 치료하고 좀 살만해지면 다시 항암제 치료받고 일주일 동안 꼼짝을 못해요. 누워서도 할 수 있는 웃음 기법을 알려주세요.” 며칠 뒤 경남 하동군 고향 집에 간 이 대표는 논에서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봤다. “지렁이가 열심히 꿈틀거리며 근육이 수축할 때마다 굵어지는 걸 보고 이거다 생각했죠.” 그렇게 ‘지렁이 웃음 운동’이 탄생했다. 누워서도 몸을 꿈틀거리며 할 수 있는 웃음 기법이다. 그는 자연에서 힌트를 얻으려고 했다. 2016년 산림치유지도사 2급 자격증을 따고, 2~3년 동식물 생태 학습에 푹 빠진 이유다. 그렇게 만든 ‘동물 웃음 운동’만 20개가 넘는다.

이임선 대표. 사진 강현욱(스튜디오 어댑터) 제공
이임선 대표. 사진 강현욱(스튜디오 어댑터) 제공

인터뷰를 잠시 멈췄다. 이 대표에게 ‘동물 웃음 운동’ 중 ‘사자 웃음’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먼저 똑바로 서서 입꼬리를 올리고, 목 근육을 끌어올리며 양옆으로 활짝 펼친다. 그대로 혀를 최대한 길게 뺀다. 팔꿈치를 직각으로 하고 사자 갈기처럼 손바닥을 쫙 펴서 양쪽 귀 옆에 올린다. 그 상태로 천천히 상체를 숙였다 펴길 반복하며 길게 웃음을 토해낸다.(1단계) 이 대표가 소리치며 독려했다. “더 길게! 더 길게!” 난 절규하듯 웃었다. “에헤헤헤하하하하하하.” 같은 자세로 이 대표와 마주 보고, 허리 굽혀 정수리끼리 콕 찧었다가 허리 펴길 반복하며 길게 웃는다.(2단계) 이 대표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더, 더, 더, 뒤로, 뒤로, 뒤로, 한 번 더! 아하하하하!” 웃음은 전염되는 게 분명하다. 옆에서 촬영하던 사진가는 웃음을 참느라 말을 잘 잇지 못했다. 난 맥박이 요동쳤고 땀으로 흠뻑 젖었다. 왠지 개운한 기분이었다. 이 대표는 “환자들이 이 동작을 두세 번 하고 나면 ‘웃음이 참 맛있다’고들 한다. 눈, 혀, 귀 등과 연결된 뇌의 12 신경을 모두 자극하는 웃음”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 뒤로도 목도리도마뱀, 황제펭귄, 쇠똥구리, 사마귀가 되어 한참 웃었다.

‘사자 웃음’ 1단계. 목 근육을 끌어올려 양옆으로 활짝 펴고, 혀를 최대한 내민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사자 웃음’ 1단계. 목 근육을 끌어올려 양옆으로 활짝 펴고, 혀를 최대한 내민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양손을 활짝 펴서 사자 갈기처럼 귀 옆에 둔다. 천천히 상체를 숙였다 펴며 계속 웃는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양손을 활짝 펴서 사자 갈기처럼 귀 옆에 둔다. 천천히 상체를 숙였다 펴며 계속 웃는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천천히 상체를 숙였다 펴며 계속 웃는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천천히 상체를 숙였다 펴며 계속 웃는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유치한 기법일수록 순수한 웃음이 터져 나오죠.” 이 대표가 약 15년간의 웃음 치료 경험에서 얻은 결론이다. 대개 유치한 동작, 말, 표정이 아낌없는 웃음을 끌어낸다는 것이다. 2015년 2월 그의 웃음 치료 교실을 찾아온 한 30대 조현병 환자도 그랬다. 음성 환자라서 증상이 발현되진 않지만, 약 20년간 거의 이불 속에서만 지낸 이였다. 처음 왔을 땐 책상에 엎드려 말도 잘 잇지 못했다고 한다. 그가 웃음 치료에서 본격적으로 말문을 튼 건 ‘나 대단한 사람이야’ 웃음 기법을 진행할 때였다. 한 사람이 “나 대단한 사람이야. 왜냐면 ~~~하니까”라고 말하면 주위 사람들이 감탄사와 환호성으로 화답하는 기법이다. 그 환자가 수개월 만에 또박또박 말했다. “나 대단한 사람이야. 왜냐면 나 이제 말할 수 있으니까.” 모두 깜짝 놀랐다. 이어 아낌없는 박수와 웃음, 환호성이 쏟아졌다.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인물은 정만용(74)씨일 것이다. 그는 2012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수년이 지나 이 대표의 ‘웃음 치료 교실’을 방문했다. 당시 정씨는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 파킨슨병은 뇌신경 질환의 하나로 서서히 근육이 굳고 발음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웃음 치료 1~2년 뒤 그는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 2018년 10월28일 춘천 국제 마라톤 대회였다. 지난 5월엔 전남 해남 땅끝마을~서울 여의도 광장 약 600㎞를 27일간 걸어서 완주했다. 정씨는 ESC와의 전화 통화에서 “웃음 치료는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특히 마음이 편하고 기뻐지면서 생활이 활발해지고 밝아졌다”고 말했다.

‘사자 웃음’ 2단계. 서로 마주 보고 상체를 숙여 정수리끼리 살짝 부딪친 뒤 허리를 펴길 반복한다. 계속 웃는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사자 웃음’ 2단계. 서로 마주 보고 상체를 숙여 정수리끼리 살짝 부딪친 뒤 허리를 펴길 반복한다. 계속 웃는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정수리끼리 살짝 부딪친 뒤 허리를 펴길 반복한다. 계속 웃는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정수리끼리 살짝 부딪친 뒤 허리를 펴길 반복한다. 계속 웃는다. 유튜브 채널 ‘웃으Lee’ 동영상 화면 갈무리.

앞서 이 대표는 약 두 달간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관찰하며 발성과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웃음 치료 이후 변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처음 웃음 치료하러 올 땐 다들 ‘죽어야 돼, 죽어야 돼’라며 울면서 들어와요. 우울함이 가득 찬 표정들이죠. 2주간 4차례 웃음 치료하고 나면 표정이 바뀌어 있어요. 똘망똘망한 표정으로요.”

웃음 치료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이 대표도 선을 긋는다. “웃음 치료는 절대로 주 치료를 대체할 수 없어요. 어디까지나 보조요법이죠. 운동을 대신하는 즐거운 신체활동이 웃음 치료라고 보면 돼요.” 그는 간질, 악성 고혈압, 천식, 탈장, 중증 우울증 등 특정 질환 환자들은 웃음 치료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 아버지도 제가 직접 웃음 치료했어요.” 이 대표는 2011년까지 약 5년간 매일 저녁 아버지와 5~10분 전화 통화를 했다. 당시 아버지는 고향에서 암 투병 중이었다. 첫 몇 달간 아버지는 딸의 웃음 치료를 에둘러 거부했다. 평소 점잖고 근엄한 아버지였다. 이 대표도 아버지가 웃는 걸 본 기억이 없었다. ‘칭찬하기 웃음’ 기법이 아버지에게 통했다. 딸이 아버지 칭찬을 하면, 아버지는 무조건 웃음으로 화답하는 게 규칙이다. “아버지, 딸 여섯을 낳고 일곱번째로 아들 낳으시고 대단하십니다.” “마당 쓸던 아버지 빗자루 소리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버지가 웃는다. “아하하하하하 그것도 칭찬이가.” 이 대표는 “나이 마흔 넘어서 매일 아버지 웃음소리를 듣고 아버지가 딸을 위해 억지로라도 웃어준다는 게 정말 온종일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황제펭귄 웃음’ 자세. 사진 강현욱(스튜디오 어댑터) 제공
‘황제펭귄 웃음’ 자세. 사진 강현욱(스튜디오 어댑터) 제공

모여 웃고 떠들기 어려운 요즘, 집에서라도 맘껏 웃을 방법이 없을까? 이 대표가 “웃음은 강도보다 빈도가 중요하다”며 추천했다. “아침에 가족을 깨울 때 장닭 웃음을 해보세요.” 한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두 팔을 벌리며 ‘꼬끼오~호호호’ 10초 이상 소리를 지르면, 다른 사람들이 “아, 잘 잤다” 소리치며 기지개를 켠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자 웃음을 해보세요.” “특정 신체 부위, 예를 들어 귓불을 자기만의 ‘웃음 단추’로 정하고, 단추를 누를 때마다 ‘으흐~’ 웃으며 입꼬리를 올려보세요.”

어린 시절 이 대표 별명은 울보였다. 무서워서 울고, 배고파서 울다가, 운다고 혼나서, 또 울었다. 그 울보가 15년째 매일 웃고 있다. 그의 입꼬리는 늘 비상하며 브이(V) 자를 그린다. 운동해서 강해졌고 웃어서 즐거워졌다. 그 반대가 아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누구랑 웃을까

이임선 웃으리(Lee) 대표가 추천하는 ‘○○과 함께 하면 좋은 웃음 기법’을 정리했다.

아이와 황제펭귄 웃음 갓 태어난 어린 펭귄을 상상한다. 발과 발 사이는 약 10㎝ 이내로 유지한다. 다리를 약간 벌리고 무릎을 살짝 굽힌다. 팔을 겨드랑이에 붙이고 손바닥은 활짝 펴서 아래를 향하게 한다. 입을 쑥 내밀고 ‘우후후’ 소리를 내며 손바닥을 떨면서 주위를 돈다.(1단계) 발과 발 사이를 약 14㎝ 이내로 유지하고 다리를 약간 벌리고 무릎을 약간 구부린다. 양팔을 겨드랑이에 붙인 채 팔을 힘차게 휘젓는다. 최대한 크게 ‘아하하하’ 웃으며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났을 때 양손을 아래에서 마주치며 10회 이상 손뼉 친다.(2단계) ‘펭귄 달리기 시합’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연인과 지렁이 웃음 양손을 깍지 끼고 검지만 하늘을 찌르듯 편다. 한걸음 내디딘 자세에서 뒷발 뒤꿈치만 살짝 들어 올린다. 양손을 최대한 아래로 내린 다음 천천히 꿈틀거리며 위로 올린다. 이때 몸 전체를 최대한 꿈틀거리며 감탄사를 내뱉는다.(1단계) 서로 등을 맞대고 1단계의 동작을 한다. 높이를 맞춰 등을 비비며 감탄사를 연발한다.(2단계) 이임선 대표는 “갈등이 심한 ‘위기의 부부’들도 병원에서 이 웃음 운동을 한다. 일단 한 번 웃으면 많은 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친구와 목도리도마뱀 웃음 목 근육을 끌어올려 최대한 옆으로 펼친다. 입술도 옆으로 펼친다. ‘우후~~’ ‘어머나~~’ 라고 외치며 웃음소리를 낸다. 양 손바닥을 목 옆에 활짝 편다. 혀를 길게 내밀고 마음껏 다양한 웃음소리를 구사해 본다.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굽힌 자세로 뛰어다닌다.(1단계) 1단계 자세로 서로 마주 보고 각자 손바닥을 흔들며 ‘와하하하하’ 소리 내며 논다.(2단계) 한 명이 ‘코브라다!’ 외치면 꼬리를 톡 떨구듯 엉덩이를 뒤로 튕기며 빠르게 도망간다.(3단계) 세 명 이상이라면 한 명이 코브라 역할을 맡아도 좋다.

부모님과 사자 웃음 목 근육을 끌어올려 최대한 옆으로 펼친다. 혀를 최대한 쑥 내민다. 사자 갈기처럼 귀 옆에 양 손바닥을 활짝 편다. 이때 각 팔꿈치 각도를 수직으로 유지한 채 뒤로 젖힌다. 천천히 상체를 숙였다가 세우며 ‘에헤헤헤헤’ 웃음을 15초간 토해낸다. 두세 차례 반복한다.(1단계) 1단계 자세로 서로 마주 본다. 눈동자를 위로 올리고 크게 웃은 다음, 상체를 숙여 정수리끼리 콕 찧는다. 그렇게 상체를 숙였다 펴길 반복하며 계속 웃는다.(2단계) 두세 번 반복하면 땀이 뻘뻘 나고 머리가 개운해질 것이다.

참고 자료 유튜브 채널 ‘웃으Lee’. 책 <웃음, 뇌에 불을 켠다>(샨티), 책 (하남출판사)

김선식 기자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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