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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식탁 찍으면 영양소가 뜨네! 새해목표 ‘건강’ 앱

등록 2020-01-04 13:52수정 2020-01-04 14:03

인공지능 카메라 활용 건강 관련 앱들 여럿
운동 동기부여 지속하고 성취감 고양 돕기도
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 관련 앱도 많아
건강한 생활을 돕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 1. 다이어트 카메라 AI. 2. 라이크핏. 3. 챌린저스. 4. 캐시워크. 5. 캄. 6. 프라나 호흡. 사진 각 앱 화면 갈무리
건강한 생활을 돕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 1. 다이어트 카메라 AI. 2. 라이크핏. 3. 챌린저스. 4. 캐시워크. 5. 캄. 6. 프라나 호흡. 사진 각 앱 화면 갈무리

새해맞이에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는 새해 계획 세우기다. 또 새해 계획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더욱 건강해지기’일 테다. 여러 이유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바라는 새해 초입이다. 그래서 ESC가 살펴봤다.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말이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접목한 앱부터 인간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앱까지 다종다양하다.

식탁을 찍으면 칼로리가?

건강한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식단과 운동이다. 하루 두끼에서 세끼를 먹는 사람들에게 식단 관리는 복병이다. 다른 일상을 영위하며 식탁 위에 올라온 음식의 영양소를 일일이 챙겨가며 먹기란 어렵다. 아마 가장 어려운 일일게다. 기자도 식단 관리 앱을 써본 적이 있다. 많으면 한 끼에 10가지 종류 음식을 적어야 했다. 그 양까지 정확하게 확인하자면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린다. 이런 어려움 탓에 몇 주 기록을 하다 포기한 게 수차례. ‘사진 한 번 찍으면 그 음식의 영양소를 기록해주는 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그 상상을 실현한 앱이 등장했다. ‘다이어트 카메라 에이아이(AI)’. 상차림 사진을 찍으면 각 음식의 종류와 그 영양소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이 먹은 음식의 양을 가늠해 기록하면 된다. 된장찌개가 상차림에 있다면, 사용자는 그 된장찌개를 얼마나 먹었는지만 입력하면 된다. 음식량 입력에는 ‘간편 입력’과 ‘상세 입력’이 있다. 흰 쌀밥이라면 ‘간편 입력’의 경우 ‘1/2그릇’을 선택하면 되고, ‘상세 입력’이라면 정확한 그램(g)으로 입력한다. 인공지능의 사진 속 음식 판별은 꽤 정확한 편이다. 기자가 일부러 ‘회’가 들어간 사진을 인식시켰을 때 정확하게 생선 종류까지 나온다. 사진 속에 담지 못한 음식이 있다면 따로 추가해 입력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을 접목해 홈 트레이닝 코치를 해주는 앱 ‘라이크핏’도 있다. 혼자 운동을 하면 자세를 바르게 하기 어려운데, 이를 인공지능 코치가 대신해주는 기능을 담았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운동을 하면 이를 인공지능 코치가 인식해 바른 자세를 알려주는 식이다. 운동 자세가 무너지거나 틀리면 인공지능 코치가 즉각적으로 알려준다. 라이크핏은 또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운동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바른 자세로 할수록 포인트는 더욱 많아진다. 이 포인트로는 포인트 숍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도전과 성취로 지속하는 운동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위해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통해 신체가 변화하는 걸 감지하기 위해선 최소한 3개월은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한다. 그러나 ‘작심삼일’의 가장 많은 사례가 바로 운동일 테다. 운동을 안 한다고 나무라는 사람도, 운동을 한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없다면, 작심삼일은 작심이일, 작심일일이 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운동 동기부여와 성취를 돕는 앱들을 살펴볼 만하다.

이 앱은 이름도 ‘챌린저스’(도전자들)다.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앱이다. 운동 동기부여만을 위한 앱은 아니다. ‘전 국민 목표달성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삼은 앱이다. 하기 싫은, 해야만 하는 일들을 습관화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앱이다. 챌린저스는 사용자가 돈을 내고 ‘챌린지’(목표로 삼은 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일주일에 3일 헬스장 가기’ 챌린지를 선택하고 10만원을 내는 식이다. 매회 차마다 챌린지 활동을 실천하면 환급을 받고, 포기하면 벌금을 내는 식이다. 챌린지를 100% 수행했다면 별도의 상금도 받는다. 확실한 동기부여 도구, 돈이 걸린 셈이다. 게다가 각 챌린지는 수십에서 수백명이 동시에 참여해 경쟁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하루 8잔 물 마시기, 영양제 챙겨 먹기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챌린지가 있으니 작심삼일이 염려되는 사람들은 꼭 이 앱을 살펴보도록 하자.

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는 앱도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걸음 수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는 데에서 착안한 앱이다. 대표적인 앱으로는 ‘캐시워크’와 ‘캐시슬라이드 스텝업’이 있다. 두 앱 모두 100걸음당 1 캐시를 준다. 1 캐시는 현금으로 치면 1원에 해당한다. 1만보를 걸으면 100원을 적립하는 셈이다. 이렇게 모은 캐시로 상품을 살 수 있다. 캐시 슬라이드 스텝업은 걷기 적립금뿐만 아니라 초성게임에 참여해 맞추면 캐시를 주기도 한다. 캐시워크를 6개월째 사용하고 있는 지성원(36)씨는 “하루에 최소 6천보 이상은 걷게 되더라. 여기에 조금의 노력을 더 하면 1만보 가까이 걷게 된다. 주말에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살았는데, 캐시워크를 깔고 난 뒤에는 일부러 산책하러 나가서라도 걷게 된다. 물론 꼭 쌓이는 캐시 때문만은 아니다. 많은 운동량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걷는 게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라고 말한다. 지씨는 캐시워크로 모은 캐시로 커피를 사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덧붙였다.

마음 건강을 위한 앱 어디 없나?

‘마보’ 등 마음 챙김을 통해 마음 건강을 돌보는 앱들이 여럿이다. 잠자는 데 도움을 주는 음악이나 소리를 들려주는 앱, 이완 호흡을 돕는 앱들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2018년 올해의 앱으로 선정된 ‘세계 수면, 명상 및 휴식’ 앱 부문 1위 앱인 ‘캄’(Calm)이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 디자인으로 한국어 지원이 없던 시절에도 쓰기에 큰 불편함이 없는 앱이었지만, 한국어 지원은 국내 사용자들이 이 앱의 활용도를 보다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캄은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이 있어 명상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이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이 밖에도 캄은 수백 가지 프로그램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명상을 오래 지속해 온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불안 다스리기, 집중, 관계, 습관 바꾸기 등 다양한 주제의 마음 챙김 명상 프로그램이 있어 자신의 상황에 필요한 것을 골라 실행해보면 된다. 또, ‘굿나잇 스토리’ 프로그램은 자기 전에 누워 듣는 이야기로 숙면을 돕는다고 캄 쪽은 밝혔다. 보다 다양한 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정기구독을 해야 한다.

프라나 호흡은 ‘호흡’을 배우는 데 보다 유용한 앱이다. 여러 효과를 목적으로 한 8가지 호흡 패턴을 담았다. 마음 비우기, 항 스트레스, 고요, 힘, 조화, 긴장 완화 등의 호흡 패턴이 있고, 더불어 담배 대체 호흡 패턴도 있다. 금연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호흡 패턴이다. 제공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호흡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다. 복식 호흡의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꾸준히 훈련해 몸과 마음의 이완이라는 효과를 누리는 건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프라나 호흡은 호흡을 ‘훈련’하기에 적합하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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