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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뭇국 아니라 무탕

등록 2018-11-16 10:03수정 2018-11-16 20:21

이보은의 쿠킹 톡! 톡!
제철을 맞은 무.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철을 맞은 무.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Q 유달리 우리 가족은 뭇국을 좋아합니다. 맛있는 겨울무로 국을 끓이려고 해요. 저는 맑은 뭇국은 잘 만들 자신이 있지만 남편은 자꾸 예전 어린 시절 시어머니가 해줬던 고춧가루가 들어간 매콤한 뭇국을 끓여달라고 합니다. 매콤한 뭇국은 어떻게 끓여야 할까요?

A 예로부터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고 하죠. 무는 과식했을 때 천연 소화제로 으뜸입니다.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요리의 주연이나 조연을 톡톡히 해낸 식재료가 무죠. 집마다 무를 넣고 끓이는 조리법은 다양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매콤한 고춧가루 넣은 뭇국은 남쪽 지방에서 먹는 무탕인 듯합니다.

일단 무를 네모난 모양으로 썰지 말고 어슷썰기하세요. 냄비에 무와 들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어 한참 볶다가 무의 겉면이 살짝 투명해지면 쌀뜨물이나 채수를 붓고 더 끓이세요. 그런 다음 대파를 듬뿍 넣어서 한소끔 더 끓인 후, 조선간장으로 간을 하세요. 들기름으로 볶아야 감칠맛이 더 도드라집니다. 청양고추를 넣어 조리하기보다는 고춧가루를 넣어 끓이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이보은(요리연구가·쿡피아 쿠킹 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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