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께서 쌀을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잘 먹고 있지요. 그런데 분명 도정해서 보낸 햅쌀이라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상하게 냄새가 나요. 쌀에서 나는 묵은 냄새는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요?
A 방금 도정한 쌀을 구입해 보관했는데도,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답니다. 쌀의 질보다 보관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 쌀을 잘 보관하는 방법은 옹기에 넣어두거나 항아리 등에 보관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잘 깨지는 옹기 등은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차선책으로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쌀 전용 보관 용기를 제외하고, 플라스틱 용기는 플라스틱 특유의 냄새가 쌀에 배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용기 선택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특유의 냄새가 난다면 마른 홍고추, 참숯, 통마늘 등을 용기에 넣으세요. 쌀벌레의 증식도 막고 냄새도 없애는 방법입니다.
이보은(요리연구가·쿡피아 쿠킹스튜디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