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선에 소금을 조금 뿌리면서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A. 새콤한 레몬 한 조각은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톡 쏘는 듯한 신맛이 가득한 과일이 바로 레몬이죠. 비타민시(C)와 구연산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몬유는 향을 내는 음료 또는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하고 레몬즙을 신맛을 내는 모든 음식에 넣기도 합니다.
저도 다양한 방법으로 레몬을 요리에 응용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신선한 생선을 저염으로 먹는 조리 노하우 하나 알려드릴게요.
생선 중에서 요즘 제주에서 한창 풍어라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갈치가 있죠. 갈치구이, 갈치조림 등 잘 익은 하얀 살집을 두툼하게 집어 먹으면 맛이 참 좋죠. 보통 갈치구이를 할 때 굵은소금을 뿌려 밑간을 하고 짭짤하게 구워내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때 저염식으로 하고 싶다면 레몬이 꼭 필요합니다. 갈치를 토막 내어 채반에 놓고 레몬을 얇게 잘라 갈치 살집 위에 올려 레몬의 새콤한 향과 맛이 갈치에 스며들게 30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레몬의 신맛과 향이 소금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레몬즙을 충분히 넣은 간장소스에 찍어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남은 레몬 조각은 갈치 토막 낼 때 쓴 도마와 칼을 닦는 데 쓰면 좋아요. 비린내 없이 말끔하게 세척이 됩니다. 레몬 하나로 일석이조죠.
이보은(요리연구가 겸 쿡피아쿠킹스튜디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