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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재미

등록 2014-07-30 19:22수정 2014-08-28 17:22

[매거진 esc] 제주에서 한달 살기
한달 생활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숙소다. 어떤 숙소를 구하느냐에 따라 생활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제주 시내에서는 씨앤하우스, 메르헨하우스, 풀하우스 등이 단기 임대가 잦은 오피스텔, 아파트 건물이다. 네이버 카페 ‘제주도 좋은 방 구하기’(cafe.naver.com/landjeju1), 다음 카페 ‘제주도에서 한달살기’(cafe.daum.net/Olle) 등에서 집주인과 직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아이를 데리고 한달을 살려면 다른 학교에서 일정 기간 수업받는 것을 인정하는 위탁교육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방값이 오르는 방학 성수기를 피하는 방법이다.

자동차에 짐을 싣고 배를 타느니 짐은 부치고 비행기를 타고 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 많은 짐은 어떻게 보낼까? 한달살이를 해본 경험자들의 말은 “의외로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진영 작가는 “다시 한달살이를 한다면 긴 우산 대신 접는 우산을 쓰고,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겠다”고 했다. 레이지마마에서 온 한 한달살이 손님은 “정 필요하면 사서 쓸 요량으로 아이들 옷만 가지고 왔는데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고 했다.

실제 한달 주거비용은 150만~200만원 정도지만 항공료나 다른 비용을 합치면 한달살이 하는 데 드는 돈은 후딱 늘어나게 된다. 아이엠피터라는 블로거는 “외식이나 관광지를 버리라”고 충고한다. 제주도에서 지내다 보면 수확중인 밭에서 버려진 흠 있는 채소들을 주워 그날 밥상에 올리는 법을 터득하게 된단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법을 알게 되는 것, 이것이 제주를 장기 여행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남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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