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와 민의 리스트 마니아
역사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환영’하는 뜻에서, 에프티에이 시대를 위한 눈금자 디자인을 제안한다. 아시다시피, 한국과 미국은 도량형 단위가 서로 다르다. 한국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터법을 표준으로 삼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야드파운드법(일명 제국 시스템)이 쓰이고 있다. 제안하는 눈금자는 두 체계 모두를 통합적으로 표현한다. 처음에는 쓰기에 조금 불편할 수도 있으나, 이는 결국 우리가 극복해야 할 심리적 장애물일 뿐이다.
최슬기·최성민/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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