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sc] 슬기와 민의 리스트 마니아
피트 베스트는 1941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마드라스에서 태어났다.
로널드 웨인은 1934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났다.
베스트는 1945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운영하던 클럽에서 연주하던 베스트는, 그곳에서 ‘쿼리멘’이라는 밴드를 만났다. 함부르크 공연을 함께할 드러머를 찾던 쿼리멘의 베이스 연주자 폴 매카트니는 베스트에게 그 자리를 권유했다.
비디오게임 회사 ‘아타리’에서 일하던 웨인은, 같은 회사에서 반도체 기판을 만들던 기술자 스티브 잡스를 만났다. 1976년 4월1일, 그들은 잡스의 친구 스티브 워즈니액과 함께 애플 컴퓨터를 창업했다.
베스트는 다른 쿼리멘 멤버와 달리 대학 진학이 가능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그러나 대학 대신 함부르크 공연을 선택해 떠났다. 1960년 8월, 첫 함부르크 공연에서 쿼리멘은 이름을 ‘비틀스’로 바꿨다. 웨인은 애플 컴퓨터에서 첫 애플 로고를 그렸고, 세 파트너 사이 계약서를 꾸미는 한편, 애플1 컴퓨터 사용 설명서를 썼다. 웨인이 소유한 애플 컴퓨터 지분은 10%였다. 현재 시세로 치면 200조원이 넘는다. 2년간 무명 밴드 비틀스에서 활동하던 베스트는, 음반 데뷔를 앞둔 1962년 어느 날 매니저 사무실에 불려갔다. 그곳에서 매니저는 “다른 친구들이 너를 원하지 않는다”며 베스트를 해고했다. 이후 비틀스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팝 그룹이 되었다. 1995년 발매된 비틀스 회고 선집 표지에는 초기 비틀스 사진이 실렸는데, 베스트의 얼굴 부분은 찢겨 나간 형태로 처리되었다. 웨인은 애플 컴퓨터를 창업한 지 2주 만에, 자신이 소유한 지분을 단돈 100만원에 처분하며 애플을 떠났다. 그가 운영하던 슬롯머신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창업 첫해에 애플은 약 2억원 매출을 올렸고, 이듬해에 매출액은 약 30억원으로 올랐다. 비틀스에서 해고당한 베스트는 여러 그룹을 전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자살까지 기도한 그는 결국 공무원이 되어 꽤 중요한 직책까지 올랐다. 1988년, 음악계를 떠난 지 20년 만에 그는 ‘피트 베스트 밴드’를 결성해 돌아왔고 여전히 활동중이다. 그가 2008년 발표한 앨범은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앨범 표지에는 1995년도 비틀스 선집 표지에서 찢겨 나간 베스트의 얼굴 사진이 실렸다. 애플을 떠난 웨인은 여러 전자 회사에서 일하다가 은퇴했다. 현재 그는 고향 네바다에서 희귀 우표와 동전을 판매하는 한편, 글을 쓰며 살고 있다. 그가 쓴 애플 시절 비망록은 2011년에 애플 아이북스토어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그는 애플 제품을 산 적이 한번도 없다. 그가 쓰는 피시(PC)는 델이다. 최슬기·최성민/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베스트는 다른 쿼리멘 멤버와 달리 대학 진학이 가능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그러나 대학 대신 함부르크 공연을 선택해 떠났다. 1960년 8월, 첫 함부르크 공연에서 쿼리멘은 이름을 ‘비틀스’로 바꿨다. 웨인은 애플 컴퓨터에서 첫 애플 로고를 그렸고, 세 파트너 사이 계약서를 꾸미는 한편, 애플1 컴퓨터 사용 설명서를 썼다. 웨인이 소유한 애플 컴퓨터 지분은 10%였다. 현재 시세로 치면 200조원이 넘는다. 2년간 무명 밴드 비틀스에서 활동하던 베스트는, 음반 데뷔를 앞둔 1962년 어느 날 매니저 사무실에 불려갔다. 그곳에서 매니저는 “다른 친구들이 너를 원하지 않는다”며 베스트를 해고했다. 이후 비틀스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팝 그룹이 되었다. 1995년 발매된 비틀스 회고 선집 표지에는 초기 비틀스 사진이 실렸는데, 베스트의 얼굴 부분은 찢겨 나간 형태로 처리되었다. 웨인은 애플 컴퓨터를 창업한 지 2주 만에, 자신이 소유한 지분을 단돈 100만원에 처분하며 애플을 떠났다. 그가 운영하던 슬롯머신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창업 첫해에 애플은 약 2억원 매출을 올렸고, 이듬해에 매출액은 약 30억원으로 올랐다. 비틀스에서 해고당한 베스트는 여러 그룹을 전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자살까지 기도한 그는 결국 공무원이 되어 꽤 중요한 직책까지 올랐다. 1988년, 음악계를 떠난 지 20년 만에 그는 ‘피트 베스트 밴드’를 결성해 돌아왔고 여전히 활동중이다. 그가 2008년 발표한 앨범은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앨범 표지에는 1995년도 비틀스 선집 표지에서 찢겨 나간 베스트의 얼굴 사진이 실렸다. 애플을 떠난 웨인은 여러 전자 회사에서 일하다가 은퇴했다. 현재 그는 고향 네바다에서 희귀 우표와 동전을 판매하는 한편, 글을 쓰며 살고 있다. 그가 쓴 애플 시절 비망록은 2011년에 애플 아이북스토어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그는 애플 제품을 산 적이 한번도 없다. 그가 쓰는 피시(PC)는 델이다. 최슬기·최성민/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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