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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이재명의 응원 “사유리 육아기 보고파…다양한 가족, 새 시대 흐름”

등록 2021-04-01 18:53수정 2021-04-02 01:07

비혼모 사유리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논란에
이 지사 “가족의 가치는 부모 수에 달린 것 아냐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삶이지, 제도는 아닐 것”
유튜브 채널 사유리티브이 화면 갈무리
유튜브 채널 사유리티브이 화면 갈무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씨의 ‘슈퍼맨이 돌아왔다’(KBS 2TV) 출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저는 고군분투 육아기가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유리씨의 출연을) 무척 강하게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지만 모쪼록 넓은 품으로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요”라고 썼다.

이 지사는 사유리씨 출연 논란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사회문화에 대한 낯설음일 것”이라며 “사실 아내, 두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저에게도 얼마간 생소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저의 가족형태가 행복하다고 해서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각자의 가치관, 삶의 경로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천차만별의 가족형태가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따지고 보면 가족의 가치는 부모의 숫자에 달린 것은 아닌 것 같다. 제도나 사회문화적으로 가족형태를 균일화하기보다 우리의 실제 삶의 양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이 지사는 사유리씨의 출연이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참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치열하게 지켜야 할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지 제도나 관습 그 자체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사유리씨는 지난해 11월 외국에서 정자 기증을 받아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밝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 사유리씨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종교계와 누리꾼들은 ‘비혼을 장려할 수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KBS 홈페이지 등에 출연 반대 글을 올리고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관련기사 : 아이는 꼭 ‘법적 부부’에서 태어나야만 할까?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970396.html

▶관련기사 : [팩트체크] 비혼은 정자기증·시술 불법? 복지부 “학회 지침”일 뿐이라지만…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9704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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