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 사진.
한의학에서는 소아 질병 발생의 원인 중 많은 부분을 ‘태독(胎毒)’이라고 봅니다. 이 태독이 잘 제거되지 않으면 태열기를 비롯하여 각종 구강, 피부, 신경계 질환 등을 일으킨다고 보지요. ‘의학입문’이라는 한의서를 쓴 명의 ‘이천’은 “소아 질병의 대부분이 태독이 원인이며, 나머지 일부분이 음식에 의한 것이고, 십분의 일 정도가 감기 등 감염으로 발생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태독은 열을 끼게 되므로 태열독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엄마들이 이야기 하는 태열기 외에도 지루성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나아가 아구창, 야제증, 알레르기 질환, 경기, 경련성 질환 등도 이 태독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태독을 잘 다스리면 아토피도 예방하고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많은 한의서에서는 출생 후 바로 이 태독을 제거하는 우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을 “하태독법(下胎毒法)”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하태독법을 출생한 모든 아기들에게 적용하는 캠페인을 시행하여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라난다면,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에 일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하태독법 중 식구법(拭口法), 즉 입안에 오물을 씻어 내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가 태(胎)에 있을 때에는 입 속에 반드시 오물이 있는 것이니 아이가 나오면 우는 것을 기다릴 것이 없이 산파가 급히 부드러운 비단을 손가락에 감고 황연(黃連)과 감초(甘草)를 끓인 즙을 찍어서 입속의 오물을 깨끗이 닦아 버려야 하는데 만약 오물을 빨아 삼켜서 뱃속에 들어가면 반드시 모든 질병이 생기는 법이다”
요즘은 출생 시 호흡개시를 위해 입안의 오물을 흡입기로 제거하므로 식구법을 시행하지 않더라도, 2차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태변과 함께 태독이 제거 되도록 하면 더욱 확실한 하태독법이 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약재 중 황연 4g을 부수어 깨끗한 물에 담가 우려낸 후 그 즙을 입안에 소량 흘려서 먹게 합니다. 한 두 티스푼의 적은 양이면 충분합니다. 그 후 태변이 나오면 태독이 제거된 것이므로 투약을 중지하면 됩니다.”
어떻습니까? 간단하지요?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 반드시 적용해보세요. 주변 엄마들에게도 이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간단한 하태독법으로 아기들의 아토피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게 해줄 수 있다면 안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우리 선조들과 수천억 역사의 한의학을 믿고 시행해보세요. 반드시 좋은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관련기사]
[베이비트리] 경풍과 간질의 원인
[베이비트리] 야뇨증 예방을 위한 소변 가리기
<한겨레 인기기사>
■ 직장인 카페 창업 실패기 “하루 15시간 노동”
■ 아토피 예방하는 ‘하태독법’을 아시나요?
■ ‘오늘은 오바마의 밤’
■ 미국선 3% 연비과장 ‘된서리’…한국 5% 부풀려도 “정상”
■ 남영동 대공분실 5층 창문의 비밀
■ 한글날, 내년부터 다시 ‘공휴일’ 된다
■ [화보] 문-안 후보, 단일화 회동
전찬일 한의원 제공.
전찬일 한의원 제공.
[베이비트리] 야뇨증 예방을 위한 소변 가리기
| |
■ 직장인 카페 창업 실패기 “하루 15시간 노동”
■ 아토피 예방하는 ‘하태독법’을 아시나요?
■ ‘오늘은 오바마의 밤’
■ 미국선 3% 연비과장 ‘된서리’…한국 5% 부풀려도 “정상”
■ 남영동 대공분실 5층 창문의 비밀
■ 한글날, 내년부터 다시 ‘공휴일’ 된다
■ [화보] 문-안 후보, 단일화 회동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