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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단독] ‘재계약 실패 뒤 은퇴’ 고 최숙현 동료, 현역 복귀한다

등록 2021-03-03 14:39수정 2021-03-04 12:41

<한겨레> ‘최숙현 사건 그후’ 보도 후
‘보복성 계약해지 논란’…현역 복귀키로
“다시 기회주셔서 감사. 최선 다하겠다”
지난해 7월6일 정지은 선수(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지난해 7월6일 정지은 선수(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 가혹행위를 증언한 뒤, 소속팀과 재계약에 실패해 은퇴했던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가 현역 복귀한다. <한겨레>가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은 최 선수의 동료들이 줄줄이 재계약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지 약 20일 만이다.

대전시청은 최숙현 선수의 동료이자, 지난해 대전시청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은퇴했던 정지은(24) 선수와 지난달 26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 정씨는 오는 4월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2016∼2018년 경주시청팀에서 뛴 정씨는 지난해 6월 최숙현 선수가 사망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청팀 내 가혹행위를 적극적으로 증언했다. 이후 정씨는 소속팀 대전시청과 재계약에 실패했고, 지난해 12월 은퇴했다.

2021년 2월8일자 &lt;한겨레&gt; 4면에 실린 ‘최숙현 사건 그후’ 관련 기사. 정지은 선수의 이야기가 담겼다. &lt;한겨레&gt; 자료사진
2021년 2월8일자 <한겨레> 4면에 실린 ‘최숙현 사건 그후’ 관련 기사. 정지은 선수의 이야기가 담겼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는 지난달 8일부터 3회에 걸쳐 ‘최숙현 사건 그후’라는 제목으로 정씨를 비롯해 경주시청팀 내 폭력을 증언한 현역 선수 6명 중 4명이 재계약에 실패해 체육계를 떠났다는 사실을 전했고, 이에 ‘보복성 계약해지’ 논란이 일었다. 보도 뒤 대전시청은 정씨에게 다시 계약을 제의했고, 선수가 이를 받아들여 계약이 성사됐다.

2016년 경주시청팀에서 데뷔한 정씨는 3년 동안 전국체전 메달 6개를 따는 등 유망주로 활약했다. 2019년 대전시청팀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여자 엘리트 부문 종합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약 5달 만에 훈련에 복귀하게 된 정씨는 “다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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