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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훈육한다”며 한밤중 산속에 두 아들 발가벗겨 방치한 엄마 입건

등록 2020-06-30 11:49수정 2020-06-30 11:51

“훈육을 한다”며 두 아들을 한밤에 산으로 데리고 가 발가벗긴 채 방치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0일 초등학생인 9살, 8살 두 아들을 강서구 개화산으로 데리고 올라가 옷을 벗긴 뒤 방치한 혐의(아동학대 등)를 받는 어머니 ㄱ(40)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아이는 맨발로 산을 내려오다 근처를 지나던 행인에게 발견돼 경찰에 인계된 뒤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ㄱ씨는 경찰조사에서 “훈육 차원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종범죄 이력, 추가 학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ㄱ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세부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ㄱ씨에게 두 자녀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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