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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우리 아들들, 이제 볼 수 없지만…다시 이런 일 없도록"

등록 2019-04-28 15:35수정 2019-04-28 20:46

고 김용균 추모비와 고 박준경 묘비 제막식 열린 28일 경기 모란공원에서
두 어머니 만나 서로 부둥켜 안고 위로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고 박준경 씨의 어머니 박천희 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고 박준경 씨의 어머니 박천희 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고 박준경 씨의 어머니 박천희 씨가 만나 서로를 위로했다.

고 김용균 씨는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소의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11일 컨베이어벨트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박준경 씨는 서울 마포구 아현2구역 재건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강제 철거로 쫓겨난 뒤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3일간 추운 겨울을 길에서 보냈고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을 선택한다”며 “저는 이렇게 가더라도 저희 어머니께는 임대아파트를 드려서 저와 같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28일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에서는 `마포 아현 철거민 박준경 열사 묘비 제막식'과 `청년 노동자 고 김용균 동지 묘비 및 추모조형물 제막식'이 차례로 열렸다. 아들의 추모비 제막식을 위해 모란공원을 찾은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고 박준경씨 묘역을 찾아 어머니 박천희 씨를 위로했다. 현장에서 이들을 지켜본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는 두 어머니가 만나 “우리 아들들은 이제 볼 수 없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우리 같이 싸우자”는 말로 서로를 위로하며 포옹했다고 전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고 박준경 씨의 어머니 박천희 씨가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의 위로를 받으며 포옹하고 있다.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고 박준경 씨의 어머니 박천희 씨가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의 위로를 받으며 포옹하고 있다.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동지 묘비 및 추모조형물 제막식에서 어머님 김미숙씨가 고 김씨가 살아생전 태안화력발전소 안에서 자전거 타던 모습을 형상화한 추모조형물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고 있다. 남양주/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동지 묘비 및 추모조형물 제막식에서 어머님 김미숙씨가 고 김씨가 살아생전 태안화력발전소 안에서 자전거 타던 모습을 형상화한 추모조형물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고 있다. 남양주/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동지 묘비 및 추모조형물 제막식에서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남양주/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동지 묘비 및 추모조형물 제막식에서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남양주/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고 박준경 씨가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아들의 묘역에 오도카니 앉아 있다.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고 박준경 씨가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아들의 묘역에 오도카니 앉아 있다.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이날 제막한 고 박준경 씨의 묘비.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이날 제막한 고 박준경 씨의 묘비.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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