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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선종, “줄기세포 존재 100% 확신해와”

등록 2005-12-17 09:06수정 2006-01-17 02:32

"사진 부풀린 것 책임지겠다"
"줄기세포 바꿔치지 않았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 연구실에 파견된 김선종 연구원은 16일 논란에 휩싸여 있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논문의 진위 여부와 관련, "서울대 연구실에서 8개의 줄기세포가 확립되고 배양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줄기세포의 존재에 대해서는 100% 확신해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취재진들과의 공개접촉을 회피해왔던 김 연구원은 이날 피츠버그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수팀이 만들었다는 11개의 줄기세포 중 8개는 자신이 확립ㆍ배양 과정을 목격하고 관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처음에 6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는데 그중 4개가 오염돼 2개가 남았고, 그 뒤로 다시 6개를 만들어 총 8개의 줄기세포가 확립됐다"면서 "내가 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배양, 관리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황교수의 지시에 의해 2,3번 줄기세포로 11개의 줄기세포의 사진을 만든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황교수팀이 배양한 줄기세포(5번)가 미즈메디 병원으로 옮겨져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뀌어졌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황교수가 배양중인 줄기세포 5개가 10여일후면 나올 것이니까 진위가 판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황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간의 공방에 대해서는 "노 이사장의 경우 황교수로부터 줄기세포가 없다는 말을 듣고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가 없다'고 말한 것 같고, 황교수는 줄기세포를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황교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고 다소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 여부에 대해 "황교수가 나를 의심하고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으며, 줄기세포를 바꿔친다고 해서 내게 돌아올 이득은 아무 것도 없는게 아니냐"고 반문하고 "하지만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황교수가 2-3차례 전화를 걸어와 줄기세포를 만들자며 귀국을 요청했으나 함께있던 박종혁 연구원과 함께 논의한 결과 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판단, 귀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연구원은 끝으로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조사에 응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조사에 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우석 논문 진위파동의 중심에 서면서 갖가지 억측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김연구원은 이날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의 정항을 설명했으며 회견에는

부친과 부인이 동석했다.

이기창 특파원 (피츠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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