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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유총 “유치원 설립자 지위 보장할 법규정 만들어달라”

등록 2018-10-24 15:57수정 2018-10-24 20:59

“현행법상 운영에 투입된 사유재산 보장 안돼”
비리 원인은 현실과 맞지 않는 제도 탓 주장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연합회 사무실에서 `현 시국에 대한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발표한 뒤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사립유치원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어린 유아들을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께 실망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오른쪽은 박세규 변호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연합회 사무실에서 `현 시국에 대한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발표한 뒤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사립유치원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어린 유아들을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께 실망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오른쪽은 박세규 변호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내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설립자 지위를 보장할 유아교육법 개정과 재무회계규칙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 시국에 대한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통해 “최근 사립유치원과 관련해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린 유아들을 믿고 맡긴 학부모들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연합회 사무실에서 `현 시국에 대한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연합회 사무실에서 `현 시국에 대한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그러나 이들은 최근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비대위 쪽은 “유아 교육자로서 비리 집단으로 매도돼 교육에만 집중할 수 없게 된 현실에 참담할 심정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이번 유치원 비리의 원인은 현실과 맞지 않는 제도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비리집단으로 매도된 가장 큰 이유는 교육부에서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유치원 운영에 투입된 사유재산에 대한 보장이 없는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은 설립자 지위를 보장할 유아교육법과 사립유치원 현실에 맞는 재무회계규칙을 새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향후 국회의원과 교육부에서 이에 대한 보장을 담은 법과 규칙을 마련해 주면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회계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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