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한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공사현장 내 구조물이 강풍에 휘어져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태풍 '솔릭'이 한반도 가까이 접근해옴에 따라 교육 당국도 비상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기존 '상황관리전담반'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응기구인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태풍대비 사전조처와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각 교육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감 주재 회의를 열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에는 24일 휴업을 명령하고 고등학교에는 휴업을 권고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도 교육감이 직접 회의를 열어 전 학교 휴업·휴교령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의 경우 이미 이날 모든 학교를 휴업하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수업만 하고 24일은 등교를 오전 10시 이후로 미루라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휴업하는 학교는 1천500곳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전날 오후 9시까지 파악한 휴업예정학교는 1천493개였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에 맞춰 '선조치 후보고' 방침이 적용되고 있어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한 휴업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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