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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희정, 조사 9시간만에 귀가…“피해자는 열심히 일한 제 참모”

등록 2018-03-10 03:06수정 2018-03-10 17:04

10일 새벽 2시30분께 서부지검청사 나와
“검찰조사에서 객관적 사실 말하겠다”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0일 새벽 2시30분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0일 새벽 2시30분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신의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약 9시간동안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안 전 지사는 10일 새벽 2시 28분께 서울 서부지검 조사실을 나와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제가 가지고 있었던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 말하겠다”며 “조사과정이 더 많이 남아있다.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가 피해자에 대해서는 “검찰조사과정에서 정직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피해자인 김지은씨에 대해 “저를 지지하고 열심히 했던 제 참모였다. 상실감·배신감(을 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자진 출두 배경엔 “소환을 기다렸지만 견딜 수 없게 저도(…)”라고 말을 흐렸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고소사실 전반에 대해 피의자의 입장을 청취하였으며 현재 진행 중인 피해자 조사를 포함해 사건 수사를 철저하고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9일 오전 10시부터 검찰에 출석한 김씨는 안 전 지시가 귀가한 새벽 3시 현재까지 여전히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조사를 받은지 5시간여만에 안 전 지사의 갑작스런 자진 출석 소식을 들었으나 “내 피해에 대해 조사받겠다. 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조사를 이어갔다. 이날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동시에 조사를 받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김씨를 대리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의 강력 요청으로 양쪽이 다른 층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김씨와 안 전 지사가 얼굴을 마주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 사진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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