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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노동법 날치기’ 돌려세운 기자 출신 노동운동가

등록 2017-12-25 18:18수정 2017-12-25 20:22

권영길 (1941~)

1996년 12월26일, 신한국당의 ‘노동법 날치기’

김봉규 기자
김봉규 기자
한국 현대사 네 장면, 그 고비마다 권영길은:

① 유신 시대: 당시 ‘박정희 암살 조직’을 결성했다고 훗날 권영길은 증언했다(2008년 <경향신문> 인터뷰). 비밀조직은 얼마 뒤 해산. 기자였던 권영길은 노동운동에 몰두.

② 민주노조 운동: 1987년 6월항쟁 이후 7, 8월에 노동자 대투쟁이 벌어졌다. 노태우, 김영삼 정권은 노동운동을 탄압했지만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1995년 11월11일, 민주노총 창립. 비합법 조직이었지만 기세가 대단했다. 그 초대 위원장이 권영길.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③ 노동법 투쟁: 김영삼 정부 막바지, 1996년 12월26일 새벽.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 의원들이 모여들었다. 성탄절 밤부터 호텔에 숨어 있다가 버스까지 빌려 국회에 잠입해 노동법을 처리. 이것이 악명 높은 ‘노동법 날치기 사건’. 민주노총이 앞장서 겨우내 뜨겁게 싸웠다. 이때 삭발하던 권영길의 사진이 남아 있다. 한국노총도 함께했다. 결국 정부와 여당은 법안을 철회. 지금 돌이켜 보아도 짜릿한 승리였다.

④ 진보정당: 진보진영 대선 후보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으로 활약. 분당과 이석기 사건을 겪으며 정계를 은퇴했지만, 최근까지 활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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