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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미국 뒷배 파나마 독재자, 미국과 척져 몰락

등록 2017-12-19 20:09수정 2017-12-19 20:33

마누엘 노리에가 (1934~ 2017)

1989년 12월20일, 미군이 노리에가 축출을 명분으로 파나마 침공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사담 후세인, 탈레반 정권, 그리고 마누엘 노리에가. 공통점과 차이점.

① 미국의 후원을 받다: 노리에가는 파나마의 군인이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한때 살갑던 사이. 중남미 좌파의 정보를 미국에 넘기고, 미국의 후원을 받아 1980년대에 파나마의 독재자가 됐다. 정적 살해로 악명 높았다. 후세인도 비슷한 경로로 출세. 이것이 첫번째 닮은 점.

② 미국과 척지다: 욕심이 지나쳤다. 마약 카르텔과 손을 잡고 미국에 마약을 밀매했다. 미국의 역린을 건드린 셈. 미국의 이권이 걸린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도 닮았다. 파나마운하의 운영권을 만지작거리다 미국과 척을 졌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③ 전쟁으로 제거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미국이 파나마를 침공한 날이 1989년 12월20일. 국제 여론을 무시한 전쟁이었다. 미국과 독재자의 ‘사랑과 전쟁’ 탓에 애먼 민간인들이 고통을 겪었다. 세번째 닮은 점이다.

④ 그리고 어떻게 되었나: 이후의 운명은 다르다. 후세인과 오사마 빈 라덴이 횡사한 것과 달리 노리에가는 오래오래 살았다. 옥에 갇힌 채였지만 말이다. 미국 감옥에서 20년, 프랑스 감옥에서 2년을 살고, 파나마로 돌아와 복역하다가 올 초에 숨을 거둔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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