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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300년 소리 한결같은 바이올린의 제왕

등록 2017-12-17 19:21수정 2017-12-17 19:33

스트라디바리우스 (1700년 무렵~현재)

1737년 12월18일,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세상을 뜨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자기소개서를 쓴다면.

① 성장 과정: 나는 바이올린, 이름은 스트라디바리우스. 이탈리아의 악기 장인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우리 아빠예요. 1737년 12월18일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바이올린과 첼로 가족을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었어요.

② 나의 역량: 삼백 살이 다 되어 가지만 나는 아직도 소리가 좋아요. 현역으로 활동하는 가족도 많아요. 내가 태어나던 무렵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나무의 밀도가 높아 악기 소리가 좋다는 말도 있고, 벌레 먹지 말라고 나한테 칠한 도료 덕분에 소리가 곱다는 말도 있대요.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③ 나의 장단점: 나는 몸값이 비싸요. 재단에서 나를 사서 솜씨 좋은 젊은 연주자에게 대여를 해주기도 해요. 하지만 몸값이 비싸 도둑맞는 일도 자주 있다는 점이 단점이에요. 나를 투기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④ 앞으로의 포부: 사실은 몇 년 전에 굴욕을 당했어요. 나와 요즘 나온 바이올린을 섞어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는데요. 요즘 만든 바이올린의 소리가 더 좋다고 대답한 사람이 많았대요. 사람들 취향이 변해서일까요,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일까요? 그래도 꾸준히 활약해 내 소리 역시 아름답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요.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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