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맥주 이름이 된 금주법 시대 ‘언터처블’ 수사관

등록 2017-12-04 18:32수정 2017-12-04 19:07

엘리엇 네스 (1903~1957)

1933년 12월5일, 미국의 금주법이 폐지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엘리엇 네스, 인생의 세 단계. 다른 사람의 삶 같다.

① 알 카포네의 맞수: 1920년부터 시행된 금주법, 밀주업자만 배를 불렸다. 대표적인 악당 알 카포네. 살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그를 미국 재무부는 탈세 혐의로 잡아넣었다. 청년 수사관 엘리엇 네스가 활약. 그가 꾸린 팀은 매수가 통하지 않아 ‘언터처블’이라 불렸다고 한다.

② 타락한 공권력: 금주법이 폐지된 날이 1933년 12월5일. 이날 이후 네스의 경력도 거짓말처럼 기울었다. 1930년대 클리블랜드에서 일어난 토막 시신 연쇄살인사건(‘토르소 살인’). 네스는 노숙인들을 모조리 잡아들이고 이들이 살던 곳을 불살랐으나, 이들 가운데 범인이 있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는다. 1942년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공직을 떠난다. 금주법 시대의 ‘영웅’에게 어울리지 않는 퇴장.

③ 세상에 잊힌 사람: 1947년에 클리블랜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 하는 사업마다 실패하고 술에 찌든 채 쓸쓸히 숨졌다. 죽은 지 몇 달 만에 자서전이 나왔다. 과장이 심하다는 평가. 그래도 베스트셀러가 됐다. 영화 <언터처블>로 더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엘리엇 네스’라는 맥주가 출시되기도.

김태권 만화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