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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프랑스혁명이 못마땅했던 ‘보수주의 원조’

등록 2017-10-31 19:22수정 2017-10-31 19:28

에드먼드 버크 (1729~1797)

1790년 11월1일, 보수주의의 고전 <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 출간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789년의 프랑스혁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영국 지식인들의 고민. 에드먼드 버크도 편지로 질문을 받았다. 명예혁명을 찬양하고 미국혁명도 좋게 보던 버크, 그런데 유독 프랑스혁명은 마땅찮아했다. “가장 경이로운 일이 가장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일어났다며 매섭게 비판. 1790년 11월1일, 답장을 책으로 냈다. <프랑스혁명에 관한 성찰>, 오늘날 보수주의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책.

버크의 불만도 일리는 있다. 프랑스혁명의 실상도 알아보지 않은 채 찬양만 하던 일부 지식인이 못마땅했을 터. 반면 버크가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지언정 프랑스혁명은 현대 민주주의를 불러온 사건이기 때문이다.

버크의 불같은 기질 탓일 수도 있다. 정치인으로 보인 행보는 편협하다는 평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철학을 공부했다. 젊은 시절 쓴 <숭고와 아름다움의 이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는 현대 미학에서도 중요한 문헌.(천재는 천재다.) 정치가로서보다는 정치사상가로서 족적을 남겼다. 보수주의의 원조로 불리는 버크,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보수”를 자처하는 일부를 그가 본다면 “사이비”라며 비판하리라는 지적도 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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