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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항일열사로 되살아난 대만 원주민 족장

등록 2017-10-26 19:15수정 2017-10-26 21:17

모나 루다오(1880~1930)
1930년 10월27일, 대만 원주민의 항일 봉기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메이지유신 직후 ‘정한론’이 있었다. 당장 한국을 침공할까 문제를 놓고 일본은 내전까지 치렀다. 대만을 먼저 쳐들어가고 한국은 나중에 치자는 쪽으로 자기들끼리 합의. 대만은 강화도조약 직전에 침공당했고 청일전쟁이 끝나며 식민지가 됐다.

대만 사람들은 힘을 모아 몇 차례 일본에 저항했다. 일본은 분할통치로 응수. 한족과 원주민을 이간질하고 원주민은 부족끼리 싸움을 부추겼다. 한편 원주민을 야만인이라고 차별하기도 했다. 일본 사람이 대만 원주민을 “생번”이라 부르고 한국 사람을 “요보”라 부르며 ‘어느 쪽 수준이 낮나’ 비교하는 불쾌한 장면이, 염상섭의 <만세전>에 나온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1930년 10월, 원주민 세디크족의 결혼식에서 일본인 경찰이 신랑을 곤봉으로 치며 무례하게 굴다 싸움이 났다. 격분한 세디크 사람들이 일본 주민을 습격, 살해한 날이 10월27일. ‘우서사건’의 시작이다.

봉기를 이끈 사람은 족장 모나 루다오(사진 가운데). 전황이 기울자 동족에 대해 선처를 부탁하며 자결. 그러나 일본군은 세디크족 600여명을 학살했다. 독가스까지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모나 루다오는 대만에서 오늘날 ‘항일열사’로 기억된다고. 2001년에는 20위안 동전의 모델로 등장.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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