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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차력사로 출발해 한국 마술 선구자 되다

등록 2017-10-12 19:09수정 2017-10-12 19:13

알렉산더 리 또는 이흥선 (1924~2011)
1924년 10월13일, 마술사 이흥선 출생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1924년 10월13일에 태어나 어수선한 1940년대에 청년기를 보냈다. 기계체조를 잘했지만 체육인이 될 시대가 아니었다. 서커스단 공연을 다니며 차력을 하였다. 1949년에는 한국 공연에 왔다가 짐을 도둑맞고 곤경에 처한 대만 마술사를 도와주었다. “나이가 들면 차력은 힘들 테니, 마술을 가르쳐주겠다.” 친절을 베푼 답례였다.

여러 해 동안 전국을 다니며 유랑공연을 했던 인연으로, 남에도 북에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 1950년에 한국전쟁이 터졌지만 그 덕에 살아남았다고. 피난길에 인민군과 마주쳤을 때, 각종 소품을 흔들어 사람이 많은 척 눈속임을 하고 빠져나간 일화도 있다. 마술의 기술을 응용하여 목숨을 구한 셈.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1960년대부터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마술계의 알렉산더 대왕과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래서 예명이 ‘알렉산더 리’. 2000년대에도 현역으로 활동했다. 한국 마술의 선구자였다. ‘최초의 마술사’라고 유명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지금은 잊혔지만 일제강점기에 마술사 김광산(예명은 아천성)이, 그 전에는 미국 뉴욕에 가서 활동한 김연수(예명 다나카 구마조)가 있었다. 한국 마술의 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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