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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일본군 떨게 한 사천성 전투의 조선 장수

등록 2017-09-27 21:40수정 2017-11-20 18:47

정기룡(1562~1622)
1598년 9월28일, 조선군이 사천성의 일본군을 습격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임진왜란, 침략에 뒤이은 평화협상. 일본은 명에 한반도를 남북으로 분할하자고 제안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정유재란을 일으켰다. 잔인한 전쟁이었다. “의도가 이루어지지 않은 보복으로 한반도 남부에서 일본군이 조선인을 학살한 것은 주로 이 시기.”(김시덕) 사천성 전투가 일어난 것도 이때.

시마즈 요시히로의 일본군이 수비. 조선과 명나라의 군대가 공격. 조선군을 이끌던 정기룡은 용맹하기로 이름난 장군이었다. 전쟁 초기 상관이 포위당하자 홀몸으로 전장에 뛰어들어 구해낸 일화도 있다. 정기룡의 군대가 사천고성에 머물던 시마즈군을 에워싸고 야습한 날이 1598년 9월28일. 일본군은 병력만 크게 잃고 포위망을 뚫지 못했다. 조선군이 거의 승리한 상황. 10월에 이르러 아슬아슬하게 살아난 시마즈.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은 식량창고를 기습당한 뒤 철수한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사천성 전투를 우리는 잊었지만 일본에서는 ‘대첩’으로 기억한다고 한다. 지다가 뒤집은 전투라 그럴 것이다. 시마즈가 부대를 이끌고 빠져나간 일은 아쉽다. 노량해전에서 시마즈가 지휘한 일본군이 이순신의 목숨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정기룡은 전쟁 뒤에도 군인으로 살다가 진중에서 숨을 거둔다. 경북 상주의 충의사는 그의 사당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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