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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황금을 갈구한 제국주의 풍운아

등록 2017-09-24 20:31수정 2017-09-24 20:35

바스코 발보아 (1475년쯤~1519년)

1513년 9월25일, 서양인 최초로 태평양을 목격하다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한몫 잡을 꿈에 부풀어 대서양을 건너온 바스코 발보아. 그런데 카리브해에 황금 더미는 없었고 발보아는 순식간에 큰 빚을 졌다. 갑옷까지 차려입은 채 궤짝에 숨어 밀항, 파나마에 도착해 도시를 건설. 하지만 스페인 본국에서 보낸 총독을 쫓아내며 반란자가 된다. 난처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발보아는 큰 공을 세우기로 한다.

“1513년 9월1일, 영웅이자 도둑이며 모험가이자 반란자인 발보아는 교수대와 감옥을 피하고 불멸을 향하여 행진을 시작했다.”(슈테판 츠바이크의 표현) 원정대는 파나마 지협을 걸어서 횡단. 대륙 너머 태평양에 도착한 날이 9월25일이었다. 한때 발보아는 ‘태평양을 발견한 사람’으로 불렸다. 지금은 ‘태평양을 처음 목격한 유럽사람’으로 불린다. 서양인만 몰랐지, 아시아와 아메리카 사람은 태평양을 알았기 때문이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바닷가에 진주가 많았다. 원주민의 말에 따르면, 황금은 저 멀리 잉카제국으로 실어간다고 했다. 잉카를 침략할 계획을 세운 발보아. 그러나 본국에서 온 새 총독은 천방지축 발보아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발보아가 체포되고 처형당한 것은 측근의 배신 때문. 이 측근이 바로 1533년에 잉카를 멸망시킨 프란시스코 피사로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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