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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외계인에 생체실험 당했다”는 ‘평등 부부’

등록 2017-09-18 18:28수정 2017-09-18 19:43

베티 힐 (1919~2004)

1961년 9월19일, ‘외계인 납치 사건’ 주장 나와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베티 힐과 바니 힐은 사이좋은 부부. 아내 베티는 백인이고 남편 바니는 아프리카계. 당시 흔치 않은 평등 부부였다. 민권 운동에도 참여했고, 둘 다 번듯한 공직에 있었다. 나는 왜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가. 이들이 허튼소리를 할 처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어느 날 부부가 하늘에서 이상한 물체를 목격한다. 날아다니는 모습이 범상치 않았다. 마침 집에 가는 방향이라 자동차로 쫓아가며 관찰. 집에 도착해보니 시간이 한참 지나 있었다. 1961년 9월19일 밤에 일어난 일.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그로부터 한참 동안 악몽에 시달린 베티 힐. 최면 치료를 받다가 9월19일의 지워진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날 밤 쫓던 물체는 외계인의 비행체였고, 두 사람은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는 것. 눈이 크고 살갗이 회색인 ‘그레이’ 외계인이 두 사람을 끌고 가 여러 가지 생체 실험을 했다. 힐 부부의 증언에 따르면 그렇다.

옛날 사람들도 외계인을 보았을까? 목격담이 줄을 이은 것은 2차 대전 직후부터. 매스미디어의 발달 때문이라는 둥 냉전의 공포 때문에 생긴 사회현상이라는 둥 여러 분석이 있다. 혹시 아는가. 20세기 후반부터 외계인이 정말로 지구를 자주 찾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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