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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소련 스파이인가, 반공 희생자인가

등록 2017-08-02 19:28수정 2017-08-02 21:30

앨저 히스(1904~1996)
1948년 8월3일, 앨저 히스가 소련 간첩이라는 주장이 나오다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프랭클린 루스벨트 시절 미국과 유엔의 요직을 거친 사람이 앨저 히스다. 그런 히스가 실은 소련 간첩이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1948년 8월3일 반미활동조사위원회, 휘터커 체임버스의 증언.

체임버스는 한때 공산주의자였다가 우익활동가로 돌아선 사람. 히스에 대한 그의 고발은 사실일까. ①처음에는 그래 보였다. 히스는 1950년에 감옥에 간다. ‘빨갱이 사냥’으로 악명 높은 매카시즘이 기승을 부리던 시절이었다. ②그러나 매카시는 곧 신용을 잃는다. 미국 사회도 반성. 히스는 ‘반공주의 광풍에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으로 재평가. ③그런데 소련의 암호 통신을 몰래 해독한 내용이 공개되며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문서에 등장하는 ‘알레스’라는 암호명의 공작원이 히스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히스는 스파이인가 아닌가? 아직 모른다. 차근차근 따져보니 첩보원 ‘알레스’는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렇다고 히스의 결백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히스에 얽힌 수상한 정황은 여전히 많다. 소련 시절 문서와 회고가 쏟아지고 있으니 결론이 나려면 앞으로도 한참 걸리지 않을까. 히스를 초들며 “매카시즘이 옳았다”는 황당한 선동가들은 그동안 무시해도 좋을 것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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