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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지옥~천당 하루 두번 오간 뉴요커

등록 2017-07-27 18:22수정 2017-07-27 22:00

베티 루 올리버 (1925~1999)
1945년 7월28일, 폭격기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 충돌
이렇게 운 나쁜 하루가 있을까. 베티 루 올리버는 이날 두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다. 1945년 7월28일 오전 9시40분,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0층에 무엇이 날아와 부딪쳤다. 세상에, B-25 미첼 폭격기였다. 승무원 세명과 빌딩에서 일하던 열한명이 숨졌다.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던 베티 루 올리버는 크게 다쳤지만 목숨은 건졌다. 첫번째 구사일생.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구하러 온 사람들은 서둘렀다. 엘리베이터에 올리버를 실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를 매단 케이블이 약해져 있었다. 방금 전 충돌 때문이었다. 이런 참사가 처음이다 보니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것이다. 결국 75층에서 케이블은 끊어졌고 올리버는 까마득한 아래로 추락했다. 더 심하게 다쳤지만 그래도 살아남았다. 두번째 구사일생.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하루에 대형 사고를 두번이나 당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고도 사는 일은 더욱 드물다.(‘가장 높은 높이에서 엘리베이터 사고를 당하고 살아남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실렸다고 한다.) 뉴욕 사람들은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회복되어 천수를 누렸다니 다행이다. 올리버는 7월28일에 지독히 운이 나빴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운이 좋은 날이라고 해야 하나.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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