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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필리핀 독립운동가, 대통령에 올랐지만…

등록 2017-06-11 18:28수정 2017-06-11 19:03

에밀리오 아기날도 (1869~1964)
1898년 6월12일, 필리핀 독립 선포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필리핀은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독립운동을 이끈 에밀리오 아기날도, 1898년에 스페인과 미국 사이에 전쟁이 터지자 스페인을 쫓아낼 기회라며 미국을 거들었다. 아기날도가 필리핀의 독립을 선언한 날이 6월12일. 필리핀은 아시아 최초로 독립을 얻어낸 공화국이었고, 아기날도는 그 첫번째 대통령이었다. 여기까지는 근사한 이야기.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이 본색을 드러냈다. 필리핀을 자기네 식민지로 삼으려 들었다. 이번에는 필리핀과 미국의 전쟁. 1901년 3월23일에 미군이 아기날도를 납치. 공화국은 무너졌다. 필리핀 사람들은 독립을 되찾기 위해 저항했으나 미국은 모질게 탄압했다. 필리핀 사람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슬픈 역사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뒷이야기가 있다. 당시 미군을 이끌던 장군은 아서 맥아더. 한동안 필리핀에서 실세 노릇을 했으나 본국 정부에 밉보여 밀려났다. 그때 미국 군사장관이 윌리엄 태프트. “한국은 일본이, 필리핀은 미국이 차지하자”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유명한 그 사람 맞다. 한편 아버지 아서 맥아더의 한(?)을 풀겠다며 필리핀으로 돌아온 사람이 더글러스 맥아더다. 한국과 필리핀, 20세기의 역사가 어떤 인연으로 엮여 있나 싶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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