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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전설의 독립군 대장, 소련에서 눈감다

등록 2017-06-05 20:22수정 2017-06-05 20:39

홍범도 (1868~1943)
1920년 6월6일, 봉오동 전투의 시작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먹고살 길이 막막해 한때 절에 들어갔다. 여인 이씨와 사랑에 빠졌다. 함께 절 문을 나섰는데 불량배의 습격을 받고 헤어졌다. 여러 해가 지난 후 의병 대장이 되어 나타난 홍범도. 죽은 줄 알았던 이씨는 살아 있었고 그때 임신한 아이도 장성했다. 그러나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홍범도를 유인하겠다며 일본군이 잡아간 이씨와 아들. 감옥에서 숨졌다.

홍범도 부대는 강했다. 중국 땅에서 국경을 넘어와 한국 본토에서 전투를 벌였다. 일본군이 간도로 쳐들어오자 삼둔자로 유인해 큰 피해를 줬고(삼둔자 전투), 더 큰 부대가 몰려오자 봉오동에 숨었다가 섬멸했다. 비가 퍼붓는 궂은 날씨에도 지형지물을 이용해 눈부신 승리를 거뒀다. 봉오동 전투가 시작한 날이 1920년 6월6일이다. 이후 청산리 전투에서도 맹활약.

소련에서 무장해제를 당했다(자유시 참변). 레닌과 트로츠키를 직접 만나 탄원도 했는데, 레닌은 권총은 선물했지만 부대를 돌려주지는 않았다. 스탈린 때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했고 쓸쓸히 생을 마쳤다. 한국에서는 외면당했다. “이범석은 회고록에서 자신의 업적은 과장하고 홍범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기술하였다.”(김삼웅) 이제는 재평가를 할 때가 아닐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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